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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건설수주 30.6% 급감…공공·민간 동반 부진

입력 2026-09-10 11: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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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성 소폭 늘었지만 주거용 부진…건설업 취업자도 3% 감소



(세종=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지난달 국내 건설수주가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모두 줄면서 1년 전보다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일 발표한 '월간 건설시장동향 9월호'에서 올해 7월 건설수주가 15조8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6% 감소했다고 밝혔다.


7월 건설수주는 전월보다도 24.5% 줄었으며 최근 3년간 7월 평균보다 1조3천억원 적었다.


공공수주는 공공주택 수주 감소와 6월 대형 토목사업 발주 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21.9% 감소했다. 민간수주는 토목·주택·비주택 부문이 모두 줄면서 33.3% 급감했다.


연구원은 상반기 조기 발주 효과가 약해지고 작년 상반기 국정 공백에 따른 기저효과도 줄어든 점이 수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공사가 실제 진행된 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은 7월 11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늘었다. 공공기성이 12.4% 증가했고 민간기성은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공종별로는 토목기성이 12.6% 증가한 반면 건축기성은 0.9% 감소했다. 특히 주거용 건축기성이 7.9% 줄면서 건축 부문의 회복을 제약했다. 전체 건설기성도 최근 3년 7월 평균보다 1조1천억원 적었다.


건설업 고용도 부진했다. 7월 건설업 취업자는 186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산업 취업자가 0.4%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공사비 부담도 이어졌다. 7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8.59로 작년 같은 달보다 5.8%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2.8%)을 웃돌았다. 건설공사비지수는 작년 8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72.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9월 전망지수도 74.1로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았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공공 발주계획의 실집행과 민간 주택·비주택 사업의 착공·수주 회복 여부가 하반기 건설경기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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