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1분기 랜섬웨어 공격 2천393건…전 분기보다 4.5% 증가
범죄 지하 생태계 신뢰 붕괴로 세력 재편…공급망 공격도 확산

그룹아이비 2026 랜섬웨어 생태계 보고서 [그룹아이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올해 들어 랜섬웨어 해킹조직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기존 대형 조직 중심의 범죄 생태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공격조직들은 공급망을 노리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등 공격 방식과 수익화 수단도 고도화하고 있다.
9일 사이버 보안 기업 그룹아이비가 발표한 '2026 랜섬웨어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랜섬웨어 공격 건수는 2천39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79개 활성 랜섬웨어 그룹이 유출 사이트에 게시한 공격을 집계한 것으로, 전 분기보다 4.5% 증가했다.
올해 랜섬웨어 생태계에서는 기존 소수 대형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조직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구조가 흔들리면서 공격 조직의 독립화와 세력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소수의 주요 조직이 제휴 공격자를 모집하고 수익을 나누는 비교적 예측 가능한 구조였으나, 최근 제휴 자금 횡령과 대금 지급 거부 등으로 범죄 지하 생태계의 신뢰가 무너지며 독립 공격 조직이 늘어나고 이들 간 경쟁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망을 겨냥한 공격도 증가세다.
랜섬웨어 조직이 수십~수백 개 고객 환경에 특권 접근 권한을 가진 서비스 제공업체를 공격해 한 번의 침해로 피해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올해 초에는 랜섬웨어 조직 '벡트'의 랜섬웨어가 5개 오픈소스 생태계를 동시에 침해한 '팀PCP'와 협력한 사례도 확인됐다.
AI의 활용도 랜섬웨어 공격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더 젠틀맨'의 랜섬웨어 개발에 AI가 활용된 정황이 확인됐으며, 탈취한 데이터를 분류하거나 피해 기업의 사이버 보험 가입 정보를 토대로 몸값 요구 수준을 조정하는 등 수익화 과정에서도 AI 활용이 고도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주목해야 할 랜섬웨어 조직으로 '킬린', '아키라', '클롭', '세이프페이', '드래곤포스', '더 젠틀맨', 'INC랜섬', '벡트' 등 8곳을 선정했다.
그룹아이비는 이 같은 위협에 대응하려면 사이버 범죄 지하 시장에서 거래되는 접근권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협력업체와 서비스 제공업체까지 보안 평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랜섬웨어가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단계에 이르기 전에 침해 초기 단계에서 이상 행위를 탐지하고, 인터넷에 연결된 엣지 장비의 취약점을 긴급 보안 조치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wonhy@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