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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AI 모델 경쟁 최대 수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입력 2026-09-09 08: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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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홍기원 서대연]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KB증권은 9일 글로벌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 경쟁이 심화할수록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프론티어 모델은 AI 성능의 상단을 높이고, 중국 고효율 모델은 낮은 추론 비용으로 신규 사용자와 사용 빈도를 확대할 것"이라며 "AI 모델 성능 경쟁이 심화될수록 메모리의 구조적 수요 증가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업체들이 더 성능 높은 AI 모델을 내놓으면 한 번의 질문이나 작업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연산량과 데이터 처리량이 늘고, 이에 따라 메모리 사용량도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중국 업체들이 저비용 AI 모델을 확산시키면 이용자와 사용 횟수가 늘면서 전체 AI 연산량이 커질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이런 흐름에 힘입어 내년 메모리 시장에서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강한 상승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공급은 제한적인 만큼 메모리 수급도 한층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공격적인 AI 투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아마존과 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의 잉여현금흐름(FCF)은 줄고 있지만, 2028년부터는 클라우드 가동률 상승과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다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대규모 AI 투자가 단순한 비용 증가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클라우드 매출과 이익 확대로 전환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8년 아마존과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1%, 4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 메모리 시장의 강력한 상승 사이클이 사상 최대 실적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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