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AI프리즘] 하정우 "정부·민간 '원팀'이 한국 강점…AI 3강 굳힌다"(종합)

입력 2026-09-08 17:41:15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AI행동계획 99개 과제 추진…산업·과학·국방 전방위 AX


하정우 "2기엔 국민·기업 체감 변화…현장 걸림돌 해소"




국가AI전략위, 하정우 신임 상근부위원장 취임

(서울=연합뉴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신임 상근부위원장이 31일 서울 중구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6.8.31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세계가 필요로 하는 '대체불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핵심 공급망 국가'로 도약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년간 AI 대전환의 기틀을 다졌다면, 이제는 국민과 기업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때라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정부와 민간의 '원팀' 체계를 강조했다. 정부가 법·제도·예산을 뒷받침하고 기업이 연구·투자·실행을 담당하는 원팀 체계야말로 미국·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 내세울 수 있는 핵심 강점이라는 것이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8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AI의 기회와 혜택을 함께 누리는 '모두의 AI'를 실현할 수 있도록 위원회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AI 풀스택 생태계 구축 잠재력 갖춰"…1년 성과 총평


이번 성과보고회에는 임문영 국회의원, 10개 분과위원장, 2개 특별위원회 위원장, 태스크포스(TF) 리더, 민간위원, 관계자, 기자단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하정우 부위원장은 기조 발표에서 "글로벌 AI 경쟁이 기술개발을 넘어 산업·안보·성장을 좌우하는 국가 총력전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AI 기술·인프라와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풀스택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대한민국 AI 정책의 최고 컨트롤타워로서 민간 전문성과 정부 정책 역량을 연결하고 국가 AI 전략 수립과 주요 정책 조정·실행을 뒷받침해 왔다.


특히 지난 2월에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3대 정책축·12대 전략분야 아래 99개 실행과제와 326개 정책 권고사항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을 확정했다.


하정우 부위원장은 1년간 가장 큰 성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꼽으며 "GPU가 너무 부족하고 비싸서 힘들었던 스타트업들이 실질적 혜택을 가장 크게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 가시적 성과는 아직 부족하다고 인정하며, 99개 실행과제 전체 이행률을 별도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주도 AI 전략의 한계를 묻는 질문에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민간에만 맡겨서 프론티어 AI 경쟁을 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며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 자립의 출발점으로 '모두의 AI'를 제시하며, 국민이 AI 서비스 비용을 자발적으로 지불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데이터 축적, 모델 고도화, 사용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가동된다고 진단했다.


'대체불가 AI 공급망 국가'의 핵심 전제로는 '지능 수출국'을 제시했다.


현재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그치지 않고 전력·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AI데이터센터(AIDC)·파운데이션 모델·산업용 로봇 제어까지 이어지는 '토큰 팩토리' 풀스택 전체를 구현하는 것이 지향점이라는 설명이다.


◇ 산업·과학·보안·국방…분야별 AI 전환 가속


위원회는 이날 분과별 향후 로드맵을 발표하며 실행 계획을 구체화했다.


기술혁신·인프라 분과는 AIDC 심의·의결체계를 구축해 내년 3월까지 법 시행 전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의 실시간 운영현황 관리체계 고도화에도 나선다.


과학 분과는 바이오·재료·보건의료 등 분야별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활용을 지속 점검하고,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원스톱 AI 플랫폼 실증·확산과 공공의료 AI 고속도로 확대를 추진한다.


산업AX·생태계 분과는 '2030 글로벌 AI 데카콘 기업 육성계획'과 '자율주행 중심 교통·물류 AI 대전환 계획' 수립을 올 하반기 중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AX 분과는 공공AX 신속개발 추진체계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공공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데이터 표준화 등을 통해 공공부문 AI 전환을 가속화한다.


국방·안보 분과는 이달부터 5개 국방 AI 전환(AX) 거점을 순차 개소해 데이터 공유와 AX 실증을 활성화하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국방 특화 AI 개발과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한다.


보안특별위원회는 '미토스' 등 고성능 프런티어 AI에 따른 사이버 위협에 맞서 AI 모델의 개발부터 도입·조달·운영까지 전 단계에 보안을 기본원칙으로 적용하는 'AI 보안 전면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특별위원회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SEED 프로젝트를 지역AX 사업과 연계해 AI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데이터 분과는 데이터 가치평가와 데이터 자산화 활성화 지원, 사회 분과는 연내 '모두를 위한 AI 기본사회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글로벌협력 분과는 3분기 중 국가 AI 표준화 거버넌스 체계 확정, 교육·인재 분과는 AI-네이티브 시대의 새로운 교육체계 수립, AI민주주의 분과는 노동·교육 등 5대 주제별 AI 공론장 실증과 'K-민주주의 AI 플랫폼' 고도화에 각각 힘쓴다.


법률TF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대한민국 AI 입법 프레임워크'를 공식화하고 분야별 AI 법률의 제·개정을 지속 뒷받침할 계획이다.


◇ "2기 위원회, 현장 걸림돌 해소에 힘쓸 것"


하정우 부위원장은 향후 과제로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의 지속 고도화, 지역과 청년을 위한 AI 성장 기회 확대, 글로벌 협력 강화를 꼽았다.


특히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SEED 프로젝트 등 범부처 대형 AI 프로젝트가 유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과 사업 간 조정·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마련한 기반을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기 위원회는 부처와 분야의 벽을 넘어 필요한 역량을 연결하고, 현장의 걸림돌을 해소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이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기반 위에서 더 큰 도약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kwonhy@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9-08 1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