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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픽] 삼성SDS, AX 넘어 RX까지…글로벌 빅테크 총집결(종합)

입력 2026-09-08 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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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데이브레이크' 국내 첫 참여…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


2027년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출시…RX 사업 본격화




이준희 삼성SDS 대표의 기조연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9.8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삼성SDS가 인공지능(AI) 도입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AI 전환(AX)'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선언했다.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프론티어 AI 기업과의 협력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로봇 기반 제조 혁신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엔터프라이즈 AX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을 열고, 약 8천명(온라인 포함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차원(Multi-Dimensional) AI 풀스택' 전략을 발표했다.


◇ "AI는 업무 바꾸지만, AX는 비즈니스 바꾼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기업의 88%가 AI를 도입했지만 이익에 유의미하게 기여한다고 답한 곳은 단 6%에 그친다"는 맥킨지 데이터를 인용하며 AI 도입과 실제 성과 사이의 간극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AX는 단순한 시간·비용 절감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업무 방식을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하는 것"이라며 "AI는 업무를 바꾸지만, AX는 비즈니스를 바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AX를 위한 7대 핵심 요소로 프로세스 재설계, AI 활용 가능한 데이터 정비, AI 에이전트 운영 체계, AI 거버넌스, AI 보안, AI 친화적 조직, 기업문화 변화를 제시했다.


삼성SDS는 이를 자사 내부 업무에 먼저 적용하고 검증하는 '클라이언트 제로(Client Zero)' 전략을 추진 중이다. 개발·구매·품질 등 사내 7대 메가 프로세스에서 AX 성과를 축적한 뒤 고객 현장에 확산하는 방식이다.


고객 현장에서 즉각 문제를 해결할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인 FDE(Forward Deployed Engineer)도 연내 200여 명 규모로 늘린다.


오는 10월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의 AI 기능을 강화한 '브리티웍스 코워크'도 정식 상용화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 같은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기반으로, 컨설팅·개발·구축·운영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역량과 다양한 산업에서 쌓은 업종 전문성을 결합한 '다차원(Multi-Dimensional) AI 풀스택' 경쟁력을 자신했다.


삼성SDS와 협력한 기업들의 실제 AX 성과도 소개됐다.


GS칼텍스는 삼성SDS와 함께 차세대 ERP 구축을 진행하며 AI 에이전트로 전체 업무 프로세스 분석과 재설계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동원그룹은 '브리티웍스'를 도입해 해외 법인과의 실시간 번역·AI 회의록 등으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베슬AI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도입으로 GPU 가동률을 기존 약 35%에서 약 90%로 끌어올렸다.




기조연설하는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9.8 jieunlee@yna.co.kr


◇ 오픈AI '데이브레이크' 국내 첫 파트너…AI 보안 사업 확대


글로벌 AI 협력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SDS는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Daybreak Partner Program)'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데이브레이크'는 오픈AI의 프론티어 모델을 활용해 취약점 발견부터 실제 영향 검증, 위험 우선순위 결정, 보안 패치 생성 및 테스트까지 보안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SDS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보안 취약점 탐지부터 패치 솔루션 제공까지 전방위 AI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앤트로픽과는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양사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결합한 신규 AX 사업 공동 발굴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대표와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대표가 무대에 올라 파트너십 방향을 공유했다.


영상 메시지로 등장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삼성SDS는 기업의 실제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깊이 이해하고 신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최적의 역량을 갖춘 글로벌 탑티어 파트너"라고 말했다.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대표는 AI 활용 상위 10% 기업과 중간 수준 기업의 산출물 격차가 올해 1월 2.6배에서 6월 8.6배로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AI 도입 자체가 아니라 핵심 업무와 깊이 연결하고 에이전트에게 실제 업무를 맡기고 성과를 측정하는 것이 AX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대표는 자사 내부 사례를 통해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클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엔지니어 1명이 주말에 프로토타입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3명이 8주 만에 AI 기반 디자인 도구 '클로드 디자인' 베타 버전을 완성했다.


최 대표는 "아이디어가 고객에게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이 극적으로 단축되고, 규모 면에서는 인원수가 경쟁력이던 시대가 저물면서 소수 인원과 아이디어만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기조연설하는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9.8 jieunlee@yna.co.kr


◇ 로봇으로 영역 확장…2027년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출시


삼성SDS는 이날 '로봇 전환(RX)' 사업 진출도 공식화했다.


지난 6월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내 'RX사업팀'과 'RX실행팀'을 신설한 데 이어 로봇 기반 제조 혁신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25년간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 430여 개 제조 고객사의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물류 자동화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생산설비와 로봇을 하나로 연결해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협력 생태계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삼성SDS는 레인보우로보틱스·월든로보틱스 등 글로벌 피지컬 AI 10개 기업이 참여하는 '팀 REX(Robotics EXcellence)' 파트너십을 구성했다.


특히 토요타 연구소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월든 로보틱스와는 전략적 투자 및 협력을 체결하고 제조 현장 적용 사례 공동 발굴에 나선다.


이준희 대표는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전략적 투자 방향도 공유했다.


최근 삼성SDS는 KKR과의 협력으로 확보한 신규 자금 1조2천억원과 현금성 자산 6조6천억원 등을 바탕으로 2031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AX 기술 관련 전략적 투자 방향을 검토하고 있고, RX 분야에서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관련 지분 투자 등을 생각하고 있다"며 "물류 영역에서도 항공 물류 강화를 위한 투자·전략 수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KR과는 지난 4월 투자·파트너십 체결 이후 AX·RX·물류 전 분야에 걸쳐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빠르게 진행하면서 투자 회수도 빨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준희 대표는 "독보적인 다차원 AI 풀스택 기술과 최고 수준의 글로벌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성공적인 AX 여정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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