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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기 생산·소비 실시간 관리…제주에 '에너지 제로 단지'

입력 2026-09-08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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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에너지저장장치'로…非리튬 ESS 활용




현대차그룹, 제주서 일반 고객 대상 V2G 시범서비스 개시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주도에서 전기자동차를 '바퀴 달린 보조배터리'로 활용하는 V2G(Vehicle-to-Grid, 전기차-전력망 연계) 시범서비스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제주도 V2G 실증 시범서비스 참여 고객의 자택에 설치된 양방향 충전기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이 이용하는 모습. 2026.5.15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 마을에서 생산·소비되는 전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에너지 제로 주택 단지'가 제주에 조성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지원 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들을 제주에서 먼저 실증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제주시 한림읍이나 서귀포시 대정읍에 20가구 안팎 규모로 에너지 제로 주택 단지가 구축된다.


태양광 발전 설비와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 AI를 탑재한 가전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 마을에서 생산·소비되는 전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단지다.


각 주택에서 생산하고 소비한 뒤 남은 전력을 마을 전체가 나눠 쓰고, 각종 설비가 전기요금이 싼 시간대에 가동되도록 스스로 가동 시점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전기차를 ESS로 활용,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을 때 전기차에 전기를 저장한 뒤 이를 전력수요가 많을 때 전력망에 공급하는 '전기차 전력망 연계'(V2G)도 제주에서 실증된다.


비(非)리튬계 ESS 기반 가상발전소(VPP)와 연계된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도 제주에 구축된다.


비리튬계 ESS는 리튬계 ESS와 비교해 화재·폭발 위험성이 거의 없고, 나트륨과 탄소 등 '보편적인 소재'를 사용해 공급망이 안정적이다. 8∼10시간 정도의 긴 시간 동안 충·방전에 적합하며 25∼3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AI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농장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 조정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여유 전력을 냉난방, 조명, 양액 공급 등에 투입하는 스마트팜도 제주에 만들어진다.


스마트팜에도 비리튬계 ESS가 활용될 예정이다.


기후부는 제주에서 진행되는 분산에너지 사업 실증을 연내 현장 실사를 거쳐 5년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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