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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약품, 제품 차별화·고소득 시장 진출 노려야"

입력 2026-09-08 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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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보고서…"수출 전주기 통합지원체계 필요"




의약품

[연합뉴스 자료사진] ※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글로벌 의약품 산업의 경쟁 방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제품 차별화와 고소득 시장 진출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8일 발표한 '의약품 수출 구조 분석 및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현재 한국의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백신·한약재 제외) 수출이 물량·범용치료제·중소득시장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의약품 수출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2.7% 증가해 지난해 8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요인별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물량 효과가 130.7%로 가장 높았다. 기존 품목의 판매량 확대가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한 것이다.


의약품 수출에서 감기약, 소화제 등 범용치료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68.1%에서 2025년 77.6%로 상승한 반면 범용치료제 외 품목인 항생제와 호르몬제의 비중은 각각 10.0%p(포인트), 0.1%p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중국·아세안·중남미 등 중소득 시장 비중이 55.6%에서 60.9%로 상승했으나 고소득 시장 비중은 43.4%에서 37.7%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특징으로 기술집약적 치료제 출시, 공급 안정성 중시 기조 강화, 인공지능(AI) 활용 확대를 꼽았다.


그러면서 한국이 현재의 수출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제품과 고소득시장으로 수출 영토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생산 공정 병목 해소, 해외 인허가와 연계한 기술 지원, 제조·품질관리 단계 AI 실증 지원 확대, 시장 맞춤형 제품 차별화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K-의약품 수출 전주기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무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의약품은 K-푸드·뷰티처럼 수출을 견인할 잠재력이 충분하지만, 그간의 성장은 주로 범용 제품의 물량 확대에 기반해 왔다"며 "제약사의 기술 고도화와 정부의 전주기 지원이 어우러진다면 세계시장에서 쉽게 대체되지 않는 K-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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