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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프리즘] "3명이 8주 만에 제품 개발"…AI가 바꾸는 '규모의 경제'

입력 2026-09-08 10: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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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앤트로픽 대표 "아이디어에서 고객까지 개발 사이클 급변"


삼성SDS, 국내 첫 '셀렉트 티어' 파트너…AX 협력 강화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대표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대표가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있다. [촬영 권하영]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던 소프트웨어 개발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서 8주로 단축되고, 수십 명이 필요했던 제품 개발을 단 3명이 수행한다.


앤트로픽은 자사 내부 개발 사례를 이같이 소개하며,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속도뿐 아니라 인력 규모와 제품 개선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대표는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AX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업의 AI 전환(AX)이 가져올 변화상을 설명했다.


◇ 3명이 8주 만에 개발…출시 후 48시간 동안 62개 기능 개선


앤트로픽의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제작 도구 '클로드 디자인'은 엔지니어 1명이 주말 동안 앤트로픽의 AI를 활용해 초기 프로토타입을 만들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프로토타입을 내부에 공유한 뒤 제품화에 대한 의견이 모였고, 이후 3명의 엔지니어가 개발에 참여해 8주 만에 베타 버전을 완성하고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했다.


특히 제품을 출시한 뒤 AI를 활용한 개발 방식의 장점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출시 후 48시간 동안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62개의 기능 개선 사항을 즉시 반영했다는 것이다.


현재 클로드 디자인은 5명이 운영하고 있으며, 사용자 피드백이 들어오면 24시간 안에 기능 개선에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과거에는 비전 문서, 스펙 문서, 코딩, 프로덕션 투입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렸지만, 이제는 시제품을 먼저 보여주고 실시간 피드백으로 즉각 개선하는 방식으로 개발 사이클 자체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최 대표는 AI가 기업의 제품 개발 방식을 크게 속도·규모·실시간성 측면에서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속도 면에서는 아이디어가 고객에게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이 극적으로 단축되고, 규모 면에서는 인원수가 경쟁력이던 시대가 저물면서 소수 인원과 아이디어만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실시간성 면에서는 출시 이후에도 사용자 피드백을 즉각 반영해 제품이 살아있는 형태로 계속 진화한다.


최 대표는 "적은 인원이 AI를 통해 개발과 운영을 빠르게 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소수로도 규모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 "AX 성공하려면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부터 정해야"


최 대표는 기업의 AI 전환을 '직원 생산성 향상', 'AI 에이전트를 통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 'AI 네이티브 제품·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3단계로 구분하며, AX 성공의 핵심 조건으로는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T 기술 지식보다 도메인 전문가가 명확한 성공 지표를 합의하고 참여했을 때 성공률이 높다는 데이터가 많다"며 "그 목표가 나올 때까지 AI를 반복적으로 활용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AI 모델의 성능이 빠르게 높아지는 만큼 기업 환경에서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장치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기업이 프론티어 모델을 도입했을 때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이 생기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트레이닝 단계부터 실제 엔터프라이즈 적용까지 세이프가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 삼성SDS, 앤트로픽 국내 첫 '셀렉트 티어' 파트너


삼성SDS와 앤트로픽의 협력 관계도 한층 강화됐다.


최 대표는 삼성SDS가 앤트로픽의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인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최상위 등급인 '셀렉트 티어' 파트너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앤트로픽과 국내 기업의AX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국내 최초로 체결했으며, 양사 기술력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결합한 신규AX 사업 공동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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