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무디스 "韓 공공기관 재편, 한전·가스공사 신용도에 영향없어"

입력 2026-09-08 09:52:38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가운데)과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 경영진과 노동조합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4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개편 방안이 대상 기관들의 신용도를 크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3일 한국 정부가 내놓은 정부 관련 발행기관(GRI·Government-Related Issuers) 개편 계획을 이같이 평가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한 비금융 GRI 가운데 주요 변경 사항은 ▲한국전력공사(Aa2 안정적) 산하 5개 화력발전 자회사 통합 ▲한국가스공사[036460](Aa2 안정적)와 한국석유공사(Aa2 안정적) 통합 ▲한국토지주택공사(LH, Aa2 안정적)의 2개 법인 분할이다.


무디스는 "정부가 아직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번 개편 대상 GRI들의 신용도를 실질적으로 바꿀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들의 신용도는 에너지 안보 또는 공공정책에서의 핵심적 역할을 반영할 매우 높은 정부 지원 가능성에 주로 기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LH 분할의 경우 분할된 두 법인이 기존 채무에 대해 연대 책임을 유지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전 화력발전 자회사 통합에 대해서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제조에서 발생하는 수요 증가 속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고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 더 크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GRI가 만들어질 것으로 봤다.


2026년 상반기 발전 실적 기준으로 통합 법인은 국내 전체 발전량의 32%를 차지해 국내 최대 발전사업자가 된다. 대규모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개발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 통합 역시 한국의 에너지 안보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대형 GRI를 만들 것으로 평가했다. 통합 회사의 사업 범위는 석유·가스 상류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조달, 국내 석유·가스 비축을 아우르게 된다.


LH 분할은 토지 개발·주택 건설에 집중하는 법인과 공공주택 전담 법인을 만드는 방안이다. 무디스는 두 법인 모두 정부의 주택공급·복지정책을 이행하는 핵심 수단으로 남아 매우 높은 전략적 중요성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연대책임 구조로 기존 채무에는 영향이 없지만, 두 승계 법인의 장기적인 신용 영향은 각자의 정책 임무와 정부 지원 체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무디스는 이번 개편이 아직 제안 단계이며 실행 시기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해당 기관들은 세부 개편안을 마련해야 하고, 대상 기관의 경우 관련 법률 제정과 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거쳐야 한다.


무디스는 이번 발표가 신용 등급 조치를 알리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skang@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9-08 10: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