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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안타증권]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8일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환율 민감도로 종목을 고르기보다 판가와 물량 등 업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삼성전기[009150]와 이수페타시스[007660], 티엘비[356860]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고선영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8월 이후 전기전자 업종이 지난 6∼7월 조정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며 "앞선 조정이 '노이즈성 되돌림'이었다는 판단이 재확인된 만큼 업종 전반의 반등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반등은 업종 전반이 아니라 개별 이벤트가 있는 종목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급은 외국인 매도 강도가 완화됐지만, 뚜렷한 매수 주체로서 존재감도 약해졌다"며 "기관 역시 매수 규모를 줄였으나 매도로 돌아서지는 않고 선별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사실상 유일한 매수 주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하반기 최대 변수로 원/달러 환율을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업종에 우호적이던 환율이 8월 중순 1,400원대를 밑돌면서 실적과 가이던스(예상 전망치)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고 연구원은 "환율 영향을 절대 금액이 아닌 영업이익 대비 비율로 환산하면 순위가 크게 달라진다"며 "매출·이익 규모가 큰 대형주일수록 절대 금액 민감도가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환율이 10원 움직일 때 분기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삼성전기 45억원, LG이노텍 30억원으로 커버리지 내 1∼2위지만, 3분기 추정 영업이익 대비로는 각각 0.75%와 0.93% 비중에 그치고, 대덕전자와 해성디에스는 절대 금액은 15억원과 4억5천만원이지만, 영업이익 대비로는 1.87%와 1.35%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헤지 구조 역시 삼성전기는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3분기 가이던스 환율 조정 가능성도 낮은 반면, 대덕전자·해성디에스·LG이노텍은 별도 헤지 없이 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됐다.
환율 민감도는 물량과 제품 믹스가 고정됐다는 전제에서 산출된 수치라는 점도 짚었다. 하반기 물량과 판가가 개선되는 기업이라면 환율이 떨어져도 실적 하향이나 컨센서스 하회 가능성은 제한된다는 것이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와 이수페타시스, 티엘비 모두 실질적인 환율 영향이 적고, 하반기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물량 확대와 믹스 개선이 예정돼 있어 환율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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