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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10대 브랜드 가치 2천억달러 육박…삼전닉스 '껑충'

입력 2026-09-06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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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랜드 파이낸스 조사…"반도체 기업이 한국 가치 성장 주도"


금융·방산도 강세…상위 150개 브랜드 가치, 4.3% 증가한 3천570억달러




대기업 밀집한 서울 도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올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상위 10대 브랜드의 가치가 2천억달러(약 27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큰 폭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금융과 방산 분야 기업들도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국 브랜드의 성장을 주도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글로벌 기업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26년 한국의 150대 브랜드'에서 금액 환산 액수가 공개된 상위 10개 브랜드의 가치는 1천967억700만달러(약 272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위 10개 국내 브랜드의 가치보다 약 6%(110억9천900만달러·15조원) 늘어난 것이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전 세계 6천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재무적 성과와 대중의 인식,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치를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974억1천500만달러(135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전년(894억2천700만달러)보다 8.9% 증가한 금액이다.


SK하이닉스는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15.2% 상승한 157억6천만달러로 집계돼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용 칩 수요가 폭증한 영향으로 잇달아 사상 최대 실적을 쓰면서 가치를 대폭 높였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 성장을 점점 더 주도하고 있다"며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걸친 강력한 실적 기대감은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홍기원]


반면 지난해부터 각종 악재가 겹친 자동차 기업들은 브랜드 가치가 축소됐다.


현대차(2위)는 작년보다 6.1% 내린 248억2천만달러, 기아(4위)는 10.5% 하락한 104억1천300만달러로 각각 평가됐다. 높은 금리와 글로벌 수요 둔화, 미국 관세 압박 등 부정적인 경영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


LG전자(5위)는 브랜드 가치가 8.9% 감소한 96억700만달러로 평가됐다. 가전 시장의 일부 수요 둔화와 미래 수익 확보를 위한 브랜드 재정비 필요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브랜드 파이낸스는 설명했다.


이어 쿠팡(87.9억달러·10.0%↑), 신한금융그룹(87.5억달러·39.2%↑), KB금융그룹(83억달러·13.7%↑), 현대모비스(66억달러·5.1%↑), 삼성물산(62.5억달러·3.3%↑)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50대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하나금융그룹(20위→15위), 메리츠금융그룹(70위→55위)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위→23위), 현대로템(94위→66위), 한화시스템(106위→71위) 등 견조한 실적과 수출 성과를 낸 금융·방산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50대 브랜드의 합산 가치는 약 3천57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3%(148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한국의 역량은 미래 글로벌 경제를 주도할 산업군에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혁신과 첨단 제조, 수출 경쟁력이 한국의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들을 계속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 한국 브랜드 가치 톱10 순위

[브랜드 파이낸스 자료 기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생성기 제작]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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