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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미국 전기로 제철소 첫발…탄소저감 강판 270만t 생산

입력 2026-09-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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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서 기공식…4분기 착공·2029년 양산 목표


현대차그룹 대미투자 일환…정의선 "차세대 모빌리티 생산에 큰 역할"

산업장관·주미대사·루이지애나 주지사 등 한미 정부 관계자도 참석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조감도

[현대제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슨빌[미 루이지애나주]=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현대제철의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4일(현지시간) 첫발을 뗐다.


현대제철은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 도널드슨빌에서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을 열었다.


아직 허허벌판인 223만평의 부지에는 머잖아 연간 270만t(톤)의 열연·냉연·도금 강판을 생산하는 미국 최초의 전기로 기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가 들어선다.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 4분기 착공할 예정이다.


총투자비는 58억달러(약 8조원)이며 지분구조는 현대제철 50%, 포스코 20%, 현대차와 기아 각 15%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곳에서 생산되는 철강은 현대차그룹은 물론 미국의 자동차 기업들이 차세대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핵심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더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PLS는 철강산업이 자원순환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라며 "혁신과 지속가능성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이 곳에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축사에서 "현대제철의 투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루이지애나 지역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HPLS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추진하는 26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의 일환이다.


현대제철은 HPLS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거점이자 탄소저감 생산체제 전환을 실현할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HPLS에 제강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생산하는 일관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기로를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고로 생산 대비 약 70% 감축한다.


탄소저감 철강재를 바탕으로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미국 내 글로벌 완성차 업계까지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제철은 전담 조직인 북미철강사업부를 설치하고 루이지애나 법인을 설립하는 등 HPLS 사업을 준비해 왔다. 올해 2월에는 현지 인력 양성을 위한 'RPCC 트레이닝 센터' 기공식도 열었다.


HPLS 기공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강경화 주미대사, 랜드리 주지사, 윌리엄 키밋 미 상무부 차관 등 한미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선 정 회장과 성 김·서강현 사장,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이 참석했으며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과 이희근 사장 등도 함께 했다.


김정관 장관은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철강 기술과 제조역량, 미국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노동력이 만나면 압도적인 산업 기회로 이어진다"며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양국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 한미 협력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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