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좁은 주방에 딱 맞게"…LG전자, 유럽 맞춤형 가전으로 승부

입력 2026-09-04 10:01:0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핏 앤 맥스' 냉장고서 식세기 등 제품군 확대…에너지 효율도 강화



(베를린=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LG전자가 유럽 시장의 좁은 주방 공간과 높은 에너지 효율 기준에 맞춘 가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공간은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용량과 성능은 놓치지 않는 '핏 앤 맥스'(Fit&Max) 제품군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전자 'IFA 2026'에서 공개한 '핏 앤 맥스' 가전 라인업

[촬영 강태우]


LG전자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핏 앤 맥스 제품군을 기존 냉장고에서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등으로 확대해 선보였다.


핏 앤 맥스는 공간에 딱 맞게 설치되는 '핏'(Fit)과 용량·성능·에너지 효율 등을 극대화한다는 '맥스'(Max)의 의미가 담겼다. 특히 유럽의 경우 주방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은 가정이 많아 공간 활용도가 가전제품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LG전자는 지난해 냉장고와 벽 사이의 틈을 최소화한 빌트인 디자인의 냉장고에 핏 앤 맥스 브랜드를 처음 적용했다.


단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프리스탠딩 제품이지만 500원짜리 동전 2개 두께인 4㎜의 간격만으로 설치가 가능해 빌트인 가전처럼 깔끔한 인테리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행사에서 LG전자는 유럽 표준 가구장 깊이인 600㎜를 유지하면서도 세탁·건조 용량을 확보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워시타워'와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하는 '워시콤보' 등 유럽 고객의 공간 활용 니즈를 반영한 핏 앤 맥스 제품을 소개했다.


구지영 LG전자 키친솔루션CX담당 상무는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성능이 아쉽고,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공간을 포기해야 하는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빌트인 가전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추가하며 라인업을 늘렸고, LG 시그니처 10주년을 맞아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또 최근에는 유럽 시장 전용 빌트인 패키지도 새롭게 론칭하며 본격적인 유럽 공략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약 645억달러(약 87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며, 유럽은 전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LG전자 'IFA 2026'서 AI·고효율 가전 전시

(베를린=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LG전자 관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서 AI 가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9.3 burning@yna.co.kr


에너지 효율도 이번 전시의 주요 키워드다.


LG전자는 유럽 에너지 최고 등급(A등급)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70% 추가로 줄인 세탁기(A-70%)를 비롯해 최고 30%를 추가 절감한 식기세척기(A-30%), 냉장고(A-35%) 등을 배치했다.


최고 효율 제품뿐 아니라 기존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효율을 높인 건조기와 A등급 식기세척기 등 고효율 기술을 적용한 볼륨존(대중 소비시장) 제품들도 대거 전시했다.


유럽은 2021년 에너지 라벨 개편 이후 A등급을 일부 초고효율 제품에만 부여하는 등 에너지 효율 기준이 높은 시장이다.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에 민감한 소비자가 많아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에너지 효율을 주요 사양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환경과 에너지 관련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도 공개했다.


주방가전에서는 별도의 설치 공사 없이 식탁이나 싱크대 위에 올려두고 플러그만 꽂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1구 전기레인지 포터블 인덕션을, 전자레인지 기능을 빼고 에어프라이 기능을 강화한 스팀에어 오븐을 처음 선보였다.


burning@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