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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증가·요금 인하 반가워"…KTX·SRT 통합운행 '스타트'(종합)

입력 2026-09-01 17: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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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플랫폼 찾아뛰던 고생 끝" "수서역표 확보 전쟁이었는데 다행" 기대감


주 11만6천석 증가에 요금할인까지…SR만 가입한 회원은 통합회원 전환해야 혜택




KTX·SRT 통합 운행 시작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의 기관통합을 완료하고 KTX·SRT 통합 운행을 시작한 1일 서울역 플랫폼에 중련열차가 정차해 있다. 2026.9.1 seephoto@yna.co.kr


(대전·울산=연합뉴스) 김준호 장지현 기자 = "SRT 플랫폼을 찾아 뛰어다니던 고생도 이제 끝이네요. 한 개의 앱에서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어서 훨씬 편해지고 자리도 많아진 느낌입니다."


KTX와 SRT가 통합 운행을 시작한 1일 대전역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4) 씨는 연합뉴스에 "이전에는 수서로 가려면 SRT 앱을 따로 켜서 빈자리를 찾아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KTX와 SRT가 합쳐진 것은 2016년 12월 SRT가 별도로 운행을 시작한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오전부터 열차 이용객들로 붐빈 대전역 내부 곳곳에는 '고속도로 통합 운영, 열차 색상보다 열차번호·열차시각 확인하세요'라는 안내판이 나붙었다.


기존 진보라·자주색 등 열차 외관에 익숙해진 승객들이 통합 첫날 승강장을 착각하거나 승차권을 잘못 확인하지 않도록 돕기 위한 안내문이다.


한 승객은 "예전엔 SRT랑 KTX 표를 따로 끊어야 해서 색깔만 보고 타러 갔는데, 이젠 표에 적힌 열차 번호와 시각을 잘 봐야 헷갈리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통합 운행에 따른 기대감도 높았다.


직장인 박모(40대) 씨는 "금요일 저녁마다 수서역 표 구하는 게 진짜 전쟁이었다"며 "통합으로 비용이 절감되고 좌석이 늘어난다고 하니 주말이나 출퇴근 시간대 매진 사태가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열차 번호·시각 확인하세요'

(대전=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KTX·SRT 통합 운행 첫날인 1일 오전 대전역 승강장 진입 통로에 '고속철도 통합 운영'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2026.9.1 bysj@yna.co.kr


창원∼서울(수서)을 운행하는 경전선 고속열차도 하루 6회 증편되자 지역민들은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날부터 창원∼서울 경전선 고속열차가 하루 6회 증편됨에 따라 월∼목 주중 고속열차가 38회, 금∼일 주말 고속열차가 46회로 확대 운행한다.


이번 증편으로 하루 2천석 상당이 추가로 공급되면서 그동안 경전선 이용객들이 겪어온 좌석 부족에 따른 불편과 이에 따른 '예매 전쟁' 역시 기존보다 완화할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의 주요 불편사항이던 배차 간격 역시 1시간 안팎으로 다소 줄었다.


KTX 울산역에서 만난 이용객들도 운임이 낮아지고 좌석 확보가 편해졌다며 대체로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였다.


이번 통합 개편으로 울산∼서울 노선 열차 운행 횟수는 기존보다 하루 5∼6회 늘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서울과 울산을 오간다는 대학생 오수빈(25) 씨는 "원래라면 평일 오전 시간대라도 대부분 열차가 금방 매진돼 표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증편 덕분인지 확실히 예매에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전남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만난 이용객들 역시 열차 증편으로 좌석 공급 수가 늘어나자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였다.


고속열차로 다른 지역 출장을 자주 간다는 직장인 정모(40대) 씨는 "좌석 부족 문제가 드디어 조금씩이나마 해결되는 것이냐"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열차가 증편됐다고 하더라도 당장 체감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수요가 더 늘어난다면 그에 걸맞게 공급도 늘어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울역 전광판에 KTX·SRT 통합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의 기관통합을 완료하고 KTX·SRT 통합 운행을 시작한 1일 서울역에 전광판에 통합을 알리는 영상이 표시돼 있다. 2026.9.1 seephoto@yna.co.kr


이날 통합 운행에 따라 KTX의 운임은 저렴해지고, 운행 횟수는 늘어난다.


앞으로 3년간 KTX 노선의 고속철도 운임을 현재 SRT 운임과 같은 수준이 되도록 10% 인하한다. 같은 노선으로 비교할 때 KTX 운임이 SRT보다 10%가량 비싼데, 둘 중 더 저렴한 쪽으로 통합 KTX 운임 수준을 맞추는 것이다.


좌석의 경우, 전체 노선 합산으로 주중엔 1만5천석 이상, 주말 기준 1만7천석 이상 늘린다. 주중·주말 통합으로 보면 6%가량 좌석 공급이 증가하는 셈이다.


운행 횟수 역시 주중은 23회 늘린 평균 402회, 주말은 26회 확대된 457회가 될 전망이다.


KTX와 기존 SRT를 나란히 이어 붙인 '중련 열차' 운행 등으로 한 번 운행에 더 많은 좌석 공급이 가능해진다.


마일리지는 기존 KTX와 마찬가지로 결제 금액의 5%가 적립된다. SRT에선 별도의 상시 마일리지 제도가 없었다.


에스알(SR)에만 가입한 회원은 모바일 앱 '코레일+' 또는 홈페이지에 안내된 별도 웹페이지에서 통합 회원으로 가입·전환해야 한다.


평택지제·동탄·수서역은 KTX역으로 바뀌며, 기존 SRT 열차 전부 KTX로 바뀐다.




KTX·SRT 통합 운행 첫날 대전역

(대전=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KTX·SRT 통합 운행이 시작된 1일 오전 대전역에 설치된 출발 안내 전광판. 2026.9.1 bysj@yna.co.kr


코레일은 중련 운행 확대에 대비해 중련 연결과 차량 응급조치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정비역량을 강화했다.


또 쾌적하고 편안한 열차 이용을 위해 지난 6월부터 KTX-1 46개 편성의 화장실 828곳 모두 시설 개선을 하고 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통합 운행 초기 운영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분야별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례 사항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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