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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1조원대 AI 서버용 MLCC 수주…빅테크와 잇달아 계약(종합)

입력 2026-09-01 10: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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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10여곳과 장기공급계약…AI용 고부가 제품 확대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전기[009150]가 1조원대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잇달아 확보했다.




삼성전기 수원캠퍼스

[삼성전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1조722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의 MLCC 장기공급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계약 상대방은 비밀 유지 조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AI 반도체 업체 중 한 곳이 계약 당사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등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들과 엔비디아, AMD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또한 AI 인프라 확대에 나서면서 AI 서버용 MLCC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 10여곳과 MLCC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한 상태로, 현재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추가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 5월부터 실리콘 캐패시터와 AI 서버용 MLCC를 중심으로 약 2조2천500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MLCC는 전자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신호 간섭을 막아주는 핵심 부품이다.


AI 서버용 MLCC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24시간 가동되는 서버의 특성상 높은 용량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일반 서버보다 MLCC 탑재량도 10배 이상 많아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AI 서버용 MLCC 시장은 2025년 14억달러에서 2030년 58억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AI 서버용 고부가·고신뢰성 MLCC 공급을 확대하고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의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글로벌 고객사가 인정한 결과"라며 "AI 서버용 고신뢰성 MLCC 공급을 확대해 AI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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