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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인력 확보 방안 논의…군공항 이전·정주 여건도 살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지원 상설특별위원회는 31일 의회 무안청사에서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과 현안 간담회를 열고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여건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산단 용수 공급 관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 등 주요 절차가 진전되면서 실제 팹 가동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계획된 일정에 맞춰 구축할 수 있는지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됐다.
전력 분야에서는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전체 6.3GW 가운데 1단계 3.1GW의 공급 시기와 공급 방식, 송전망 구축 계획 등을 확인했다.
특위는 대규모 송전선로 건설 과정에서 통과지역 주민 반발이 사업 지연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노선 확정과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용수 공급과 관련해서는 동복댐 둑 높이기 과정에서 주변 주민의 수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댐 용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생활하수 재처리수 등 대체 수자원을 함께 활용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규모 인력 확보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향후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인력이 약 2만3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위는 지역 대학 22곳과 관련 고교 26곳 등 48개 교육기관을 활용한 인재양성 체계를 점검했다.
기업의 실제 채용 시기와 직무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해 양성된 인력이 지역 기업 취업과 장기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시와 교육청, 대학·고교 등이 참여하는 인재양성 연합체를 구성해 교육과 기업 수요를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군공항 이전이 늦어질 경우 산단 전체 조성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련 절차를 면밀히 관리하고, 산단 조성과 이전사업의 일정을 연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규모 근로자 유입에 대비한 주택 공급과 교통망, 교육·생활시설 등 배후 정주여건 조성계획도 함께 확인했다.
김성일 위원장은 "반도체 클러스터는 주거·교통·교육 여건이 같은 일정 안에서 준비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과제를 찾아 예산과 제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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