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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주식 10억 클럽 임원 중 91%가 '삼전닉스'

입력 2026-08-31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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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조사…전체 398명 중 삼성·SK그룹 98.2%


주식가치 100억원 이상 임원도 12명…1위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국내 4대 그룹 상장 계열사에서 보유 주식 가치가 10억원이 넘는 비(非)오너 임원이 400명에 육박한 가운데, 그중 90% 이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10억 클럽 임원'은 주가가 하락한 지난 5월과 비교해도 40% 이상 늘어나며 주식 보상 제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삼성·SK·현대차·LG의 상장 계열사 62곳을 대상으로 한 '비오너 임원 주식재산 10억 클럽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임원을 기준으로 이들이 보유한 보통주를 이달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4대 그룹 상장 계열사에서 1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비오너 임원은 398명으로, 이들의 총 주식재산은 1조50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269명으로 전체의 67.6%를 차지했다. SK그룹이 122명(30.7%)으로 뒤를 이었으며, 두 그룹을 합치면 전체의 98.2%에 달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4명(1%), LG그룹은 3명(0.8%)에 그쳤다.





[한국CXO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러한 격차는 그룹별 주식 보상 제도의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며 임원들의 보유 주식 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주식 10억 클럽 임원 중 삼성전자가 256명(64.3%)으로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가 107명(26.9%)으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를 합치면 총 363명으로 전체의 91.2%를 차지했다.


주가가 하락한 최근 3개월 사이에도 양사의 주식 10억 클럽 임원 수는 늘어나 주가 상승보다는 보유 주식 수 증가가 임원들의 주식재산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주식 10억 클럽 임원 수는 올해 5월 13일 170명에서 이달 24일 256명으로 50.6% 증가했고, SK하이닉스도 88명에서 107명으로 21.6% 늘었다. 양사를 합치면 4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삼성전자 9.5%, SK하이닉스 15.4% 하락했다.





[한국CXO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식 가치가 100억원 이상인 비오너 임원은 12명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SK 5명, 현대차 1명 순이었다. LG에서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1위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차지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 12만4천28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달 24일 종가 25만7천원을 적용하면 주식 가치는 319억9천396만원 수준이다. 4대 그룹 비오너 임원 가운데 유일하게 300억원을 넘겼다.


이어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239억1천535만원) ▲ 송재승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183억1천136만원) ▲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180억7천686만원) ▲ 서동권 현대오토에버 상무(165억4천731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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