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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머스탱 전기차 판매 65%↓…미국 빅3 전기차 전략 '후진'

입력 2026-08-30 0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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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 생산 목표 낮춰…스텔란티스, 포트폴리오 운영 고도화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주력 전기차 판매가 65% 급감하는 등 미국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사업이 위기를 맞으며 후진하고 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완성차업체 '빅3' 모두 전기차 사업 손실이 커지자 경영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분위기다.




포드 머스탱 마하-E

[포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 업계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포드의 주력 전기차인 머스탱 마하-E는 지난 7월 미국에서 1천863대 판매돼 전년 동월(5천308대) 대비 64.9% 감소했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1만3천495대로 전년 동기(2만7천93대) 대비 50.2% 줄었다.


마하-E를 포함한 포드 전체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낙폭이 더 크다.


7월 전체 전기차 판매량(2천65대)은 전년 동월(8천229대) 대비 74.9% 감소했고, 1∼7월 누적 판매량(1만8천671대)은 전년 동기(4만7천217대) 대비 60.5% 줄었다.


지난해 단종된 F-150 라이트닝은 7월 판매량이 141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95% 급감했다.


현재 포드가 판매 중인 전기차는 머스탱 마하-E와 E-트랜짓 등 2종이다. E-트랜짓은 지난달 61대 판매돼 전년 동월(90대) 대비 32.2% 감소했다.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에다 2023∼2025년형 머스탱 마하-E 8만6천여대에 대한 리콜 실시 발표가 겹치면서 포드의 브랜드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드는 전기차 자본 투자를 40%에서 30%로 감축했다.




GMC 허머 EV SUV

[GM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테슬라에 이어 미국 전기차 시장 2위인 GM도 미래 전기차 모델 계획을 연기하는 등 기존 전기차 전략에서 후퇴했다.


GM은 앞서 지난해 10월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응해 전기차 생산능력과 제조 거점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전기차 생산능력 축소 계획을 반영해 2025년 4분기에 60억달러의 비용을 계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도 대폭 낮췄다.


대신 GM은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재도입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순수 전기차만 고집하던 기존 노선에서 벗어나 2027년께부터 북미 시장에 PHEV를 다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램 1500 REV

[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크라이슬러와 지프, 램, 닷지 등을 소유한 스텔란티스의 경우 당초 2030년까지 북미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이후 전략을 바꿔 지난 5월 수익성 강화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운영 고도화를 골자로 하는 '패스트레인(FaSTLAne) 2030'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60종 이상의 신차 등 총 110여종의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는 HEV 24종과 PH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15종, 내연기관 39종 등이 포함됐다. 순수 전기차는 29종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높은 금리와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순수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를 선호하고 있어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존 전기차 전략에서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며 "순수 전동화 목표를 2030년까지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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