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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려면 규제 정합성 시급…샌드박스 실효성 높여야"
"스톡옵션 등 인재 보상 유연화 필요…코스포, 스타트업 안식처 될 것"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인공지능(AI)과 딥테크 스타트업들은 국경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빅테크와 대등하게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에만 존재하는 복잡한 규제를 정비하고 글로벌 수준에 맞는 규제 완화와 지원이 시급합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의장이자 AI 풀스택 기업 엘리스그룹을 이끄는 김재원 대표는 지난 1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마주한 현실과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코스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스타트업 인재 유치 위한 보상 체계 유연성 필수"
김 의장은 국내 AI·스타트업 생태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글로벌 정합성에 맞춘 규제 완화'를 꼽았다. 그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주요 AI 모델만 해도 해외 빅테크의 서비스"라며 "스타트업들이 알게 모르게 법을 다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복잡한 데이터 및 AI 관련 법·규제 체계가 존재해 역차별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입된 지 수년이 지난 규제 샌드박스 제도에 대해서도 "규제 완화와 격차 해소를 위해 샌드박스가 도입됐지만 실제 실효성 있는 법안 개정으로 이어진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김 의장은 인재 확보를 위한 제도적 유연성도 강조했다.
그는 "시장을 형성하고 혁신을 만드는 주체는 결국 인재"라며 "제조 중심의 경직된 근로 환경에서 벗어나 유연한 근무 환경과 스톡옵션 등 높은 수준의 주식 보상 체계가 뒷받침돼야 글로벌 우수 인재가 스타트업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 출범 10주년 맞는 코스포… "스타트업 안식처로 만들 것"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코스포는 스타트업의 실질적 성장과 고충 해결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코스포는 시장 창출, 규제 개혁, 인재 보상 정책, 투자 생태계 활성화, 포럼 확산 등 '5대 공약'을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앤스로픽(클로드) 크레딧 지원(약 40억 원 규모)을 회원사에 제공하고,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을 통해 글로벌 진출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 의장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 AI 강국 사이에서 한국은 제3 지역의 주체적인 기술 지원을 담당할 수 있는 기술 강국이 돼야 한다"며 "창업 생태계가 녹록지 않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코스포가 스타트업의 든든한 안식처이자 보호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엘리스그룹, AI 풀스택 도약…하반기 IPO로 AI 인프라 확충
엘리스그룹은 자체 클라우드 설루션과 모듈형 데이터센터(AI PMDC)를 아우르는 'AI 인프라 풀스택'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AI 교육 실습에 필요한 GPU 클라우드를 자체 제공하려다 보니 비용 부담이 커 직접 AI 교육 실습 환경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 인프라 확장의 계기"라며 "글로벌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 설루션과 최신 GPU를 담을 수 있는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단가 마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엘리스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도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해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GPU·NPU 인프라를 전담 공급하고 있다.
하반기 예정된 기업공개(IPO)에 대해 김 의장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들어 AI 토큰과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공모를 통해 유치한 투자금은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국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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