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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니젠, 차세대 항균제 개발 나선다…AI로 후보물질 설계

입력 2026-08-28 15: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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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돌라이신 기반 내성균 치료제 발굴 추진…자체 보유 DB 활용




박정웅 세니젠 대표

[세니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미생물 진단 기업 세니젠[188260]이 엔돌라이신 기반의 차세대 항생제 내성균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세니젠은 28일 서울 중구에서 심포지엄을 열어 '2세대 엔돌라이신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고 연구개발(R&D) 추진 체계를 소개했다.


엔돌라이신은 세균을 죽이는 바이러스(박테리오파지)가 세균 세포벽을 녹여 파괴할 때 분비하는 천연 단백질 효소로 알려졌다.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저항성 균주를 사멸시킬 수 있지만 생산성이 낮아 상용화가 어렵다고 평가돼 왔다.


박정웅 세니젠 대표는 1세대 엔돌라이신에 대해 "2000년대 초반 자연계 박테리오파지에서 단백질을 수집했으나, 체내 혈청 안정성이 낮아 한계를 노출했고 임상 실패 사례도 나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세니젠이 개발을 추진할 2세대 엔돌라이신의 경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우수한 단백질을 조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니젠이 보유한 1만4천여 종의 균주 자료와 2만5천여 종의 유전체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최적의 엔돌라이신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이 물질의 효능과 활성을 평가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를 통해 패혈증 원인균이 되는 세 종의 세균을 타깃으로 하는 물질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할 유상열 세니젠 수석과학고문은 "1세대에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엔돌라이신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일단 출발점이 상당히 앞서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친 유 고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환자에게 항생제를 많이 투여한 결과 저항성 균주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엔돌라이신이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엔돌라이신 기반 치료제를 만들려면 엔돌라이신이 혈액 안에서 잘 작동하도록 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며 AI를 활용해 항균 활성 증가, 인체 독성 감소,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니젠은 이 사업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K-히어로(HERO) 육성·지원사업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으며 3년 6개월 동안 약 35억8천만원이 투입된다고 전했다.


연구진에는 서울과기대, 이화여대, 연세대, 서울대 교수들도 포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민식 연세대 교수는 차세대 항균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에 대해 발표했고, 박진병 이화여대 교수는 우수한 살균 활성을 가진 엔돌라이신 설계 방안을 논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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