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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 전력망 접속기준 연내 만든다

입력 2026-08-27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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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산에 전력소비 급변…그리드코드·전력사용효율 기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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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공급받기 위해 지켜야 하는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그리드코드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회 첫 회의를 27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AIDC 그리드코드를 연내 도출할 계획이다.


그리드코드는 전력망에 직접 연결되는 설비들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갖춰야 할 기술적 최소 요건을 말한다.


AIDC는 추론·학습 연산 시 0.001초당 MW(메가와트) 단위로 전력 소비량이 변동하며 전체적으론 GW(기가와트)급 전력이 필요해 전력망 안정성을 흔들고 과부하를 부를 수 있는 설비다.


이에 각국은 데이터센터용 그리드코드를 수립했거나 수립하고 있다.


연구회는 데이터센터 전력사용효율(PUE) 기준도 검토한다.


PUE는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 중 서버 등 정보통신(IT) 기기가 사용하는 전력의 비율이다. 1에 가까울수록 기기를 냉각하거나 공조설비에 쓰는 전력은 적고 IT 기기에 사용되는 전력, 즉 연산에 투입되는 전력이 많다는 의미다.


각국은 PUE를 규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500kW(킬로와트) 이상 데이터센터에 PUE를 보고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올해 7월 이후 가동된 데이터센터에 2년 내 PUE를 1.2 이하로 낮추도록 강제하는 법이 시행 중이다.


중국은 2021년부터 일찌감치 대형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PUE를 규제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공개한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효율 최대 허용치 및 에너지 효율 등급에 관한 표준 초안'을 보면 데이터센터를 3등급으로 나눠, PUE 임계값을 설계 시엔 1.15, 1.25, 1.40을 적용하도록 했다. 운영 중에는 2년 미만 데이터센터의 경우 1.20, 1.30, 1.50까지 허용하고 2년 이상 된 센터는 1.15, 1.25, 1.40을 적용한다.


한국은 아직 PUE 규제가 없다.


감사원이 작년 9월 내놓은 '4차 산업혁명 대응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서면조사 결과 응답한 268개 데이터센터 가운데 19.3%(53개)만 PUE를 정기적으로 측정·관리하고 있었다.


PUE를 측정·관리하지 않는 데이터센터 216곳 가운데 61.4%(132개)는 운영자가 PUE 개념을 모른다고 답하기도 했다.


자료가 제출된 45개 데이터센터 평균 PUE는 1.60으로 2023년 조사된 세계 데이터센터 평균(1.58)보다 높았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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