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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84조 中 펫시장 잡아라"…K-반려동물 업체, 현지 공략 속도

입력 2026-08-27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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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대신 성분·기능 따지는 소비자 늘어


포포몽·스위피, 상하이 펫페어 참가…바이어 상담·수출 판로 확대




'상하이 펫페어 아시아' 현장에서의 반려묘

[펫페어아시아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중국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해 국내 업체들이 기능성과 품질을 앞세운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유통망 확보와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2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중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4천42억위안(약 8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4년 시장 규모는 3천억위안(약 62조원)이었다.


결혼·출산 감소와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심화 등 사회구조 변화가 반려동물에 대한 정서적 의존도를 높이면서 관련 소비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시장 규모가 커지는 동안 소비자의 구매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가 주요 구매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제품의 성분과 기능을 우선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국내 반려동물 업체들도 위생·케어(관리) 제품과 기능성 먹거리 등을 앞세워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포포몽, '상하이 펫페어 아시아' 참가

[깨끗한나라 제공]


깨끗한나라[004540]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포포몽은 지난 19∼23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린 '상하이 펫페어 아시아'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 유통 관계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였다.


상하이 펫페어 아시아는 전 세계 2천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32만㎡(약 9만7천평)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로 꼽힌다.


포포몽은 박람회에서 반려동물 위생·케어 제품군인 '케어포'와 그루밍·생활용품 중심의 '러빙포', 펫푸드(반려동물식품) 제품군인 '헬시포' 등을 선보였다.


또 해외 바이어와 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해 신규 수출처 발굴에 나섰다. 국가별 제품 수요와 시장 반응 등을 파악해 향후 중국 진출 전략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포포몽 관계자는 "현장에서 상담한 바이어들과 후속 논의를 거쳐 국가별 유통·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펫페어에 참가한 스위피와 유통 관계자 상담 현장

[스위피 제공]


반려동물 전용 간식과 용품 등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위피'도 같은 기간 상하이 펫페어에 참가해 중화권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위피는 간식 제품군 '오독오독'과 유당 소화가 어려운 반려동물을 위해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만든 음료 '펫두유' 등을 선보였다.


100% 자연 유래 성분 사용을 강조한 슬로건을 내세워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중시하는 K-펫 트렌드를 현지에 소개했다고 스위피는 설명했다.


스위피는 또 현장에서 중국 내 대형 유통망인 '샘스클럽' 등 온·오프라인 유통 바이어들과 제품 입점과 현지 공급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김정환 스위피 대표는 "현장에서 확보한 바이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수출 계약을 이끌어내고 아시아뿐 아니라 미주 전역으로도 유통망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K-펫푸드 트렌드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 소개된 '오독오독'

[스위피 제공]


업계에서는 중국 현지 브랜드가 연구개발과 생산, 유통 등 산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면서 향후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내 고양이 반려 가구 증가와 펫 휴머니제이션(반려동물 가족화) 확산에 따라 프리미엄·기능성 제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비자들도 가격보다 영양 성분과 기능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순히 해외 브랜드 이미지와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제품을 차별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업들은 장 건강과 피부·피모 관리 등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기능을 반영하고 원료의 품질과 안전성 등 종합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the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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