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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요리에 향·침구·숙박권도…'호텔 경험' 상품화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주요 호텔들이 최고급 한우와 수산물부터 호텔 셰프가 만든 완조리 음식, 향·침구 등 생활용품, 숙박·식사권에 이르기까지 선물세트의 구성을 다양화하며 차별화 경쟁에 나섰다.
9만원대 실속형 한우부터 3억원짜리 희귀 와인세트까지 가격대를 넓히고 각 호텔의 미식과 휴식,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상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 3억원 와인세트부터 셰프 완조리까지…미식 선물 고급화
27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최고급 정육과 해산물, 주류, 생활용품 등 모두 71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다음 달 1일부터 27일까지 판매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와인 부문에서 1세트 한정으로 3억원에 판매하는 '로마네 꽁띠 2017 세트'다. 이밖에 미국 나파밸리의 컬트 와인 '스크리밍 이글'을 비롯해 세계 주요 산지의 와인과 샴페인, 증류주도 마련했다.
또한 최고급 한우에 트뤼프와 캐비아, 푸아그라 등 서양의 3대 진미를 더한 '파르나스 시그니처 고메 세트'와 1++ 등급 안심·꽃등심·채끝·새우살로 구성한 한우 세트 등을 선보인다.
올해는 호텔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완조리 상품도 새롭게 내놨다. 갈비찜과 아롱사태찜을 함께 구성한 상품과 중식당 웨이루의 조리법으로 만든 불도장, 독일 소시지·훈제 연어·스페인 하몽을 담은 샤퀴테리 세트 등이다.

[파르나스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경북 안동 지역에서 자란 한우를 엄선해 22만∼55만원대 정육 세트를 구성했다.
양양에서 채취한 자연송이를 벌꿀에 재운 '자연송이 건강 꿀'과 산삼 뿌리 배양근을 이용한 '산삼배양근 건강 꿀', 사과·배 등 제철 과일 세트도 마련했다.
호텔신라는 한우와 수산물, 건강식품, 주류, 생활용품 등 144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한우 상품은 산지와 등급, 부위에 따라 세분화해 고객이 취향과 예산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주류 상품으로는 한정 생산 샴페인과 프랑스 부르고뉴의 와인, 위스키 등을 준비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자체 브랜드(PB) 상품부터 최상급 한우와 수산물까지 호텔의 미식 경험과 서비스 가치를 담은 13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김치의 경우 배추김치와 갓파김치 선물세트, 보관이 편리한 용기형 3종(맛김치·백김치·깍두기) 선물세트 등으로 선택지를 다양화했다.
셰프의 비법 양념으로 만든 '롯데호텔 프라임 LA갈비'와 '프리미엄 횡성한우' 등 육류 선물세트도 내놓는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드래곤시티도 1++ 등급 채끝·안심 스테이크에 트뤼프 소금과 오일, 자체 와인을 더한 한우 세트를 비롯해 굴비와 게장·전복장, 제주 옥돔·은갈치 등으로 수산물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9만원대 '한우 실속 세트'를 선보였다. 기존 품질은 유지하면서 가격 부담을 낮췄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 향·침구에 숙박·식사권까지…호텔 경험을 선물로
호텔들은 객실과 부대시설에서 접하던 향과 촉감, 편안함을 일상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생활용품 구성을 강화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자체 프리미엄 욕실용품을 기존 2종에서 6종으로 늘렸다. 실제 롯데호텔의 프리미엄 욕실용품 매출은 올해 2분기 직전 분기보다 80% 증가했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각 호텔의 공간을 향으로 표현한 디퓨저와 캔들, 룸 스프레이를 선보인다.
이집트산 기자 원면과 인도산 코마사로 제작한 타월, 폴란드산 구스다운 침구 등 호텔의 촉감과 편안함을 집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상품도 준비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도 시더우드의 청량감과 샌들우드의 따뜻함, 시트러스의 산뜻함을 담은 캔들·디퓨저·룸 스프레이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브랜드 캐릭터 '베이비 드라코'를 활용한 여행용품 세트를 선보였다. 캐리어와 가방, 목베개·안대, 여행용 주머니 등으로 구성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호텔의 주요 공간과 전통을 향으로 풀어낸 제품인 '더 조선호텔 디퓨저 컬렉션'을 올해 새롭게 출시했다. 또한 호텔에서 경험한 포근한 사용감을 가정에서도 느낄 수 있게 '헤리티지 타월 세트'도 마련했다.
호텔들은 자체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선보였다.
포시즌스 호텔은 객실과 레스토랑, 스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액권을 10만원부터 원하는 금액으로 구성해 판매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뷔페 레스토랑 '푸드 익스체인지' 1인 식사권과 호텔 금액권을 마련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국내 호텔·리조트 전 지점과 PIC 사이판 숙박권, 켄싱턴호텔 여의도 레스토랑 식사권 등을 선보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전국 9개 호텔과 레스토랑, 골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만∼50만원권 상품권을 준비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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