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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창고에 보관 중인 소련제 장갑차를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움직이는 전투차량으로 개조하고 있습니다.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린폼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 중앙혁신활동국이 장갑정찰차 'BRDM-2'의 무인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BRDM-2는 소련이 1960년대부터 생산한 바퀴형 정찰 장갑차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창고에 남아 있는 차량을 활용하면 새로운 무인 전투차량을 처음부터 만드는 것보다 빠르게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차량에는 운전자가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주·야간 카메라와 위치·항법 장비, 보호된 통신장치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먼 곳의 조종사가 화면을 보면서 차량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합니다.
블라디슬라우 볼로신 우크라이나군 대령은 최대 1천㎞ 떨어진 곳에서도 차량을 조종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로 1천㎞ 거리에서 원격조종 시험을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무장도 원격으로 운용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12.7㎜ 이상의 자동화기를 장착한 무인 전투장치를 차량 위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 소련제 가솔린 엔진은 외국산 디젤 엔진으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제너럴모터스와 메르세데스 엔진이 후보로 검토되고 있으며 자동변속기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차체 바닥에는 지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호장치를 보강하고, 파편 방호판과 험지용 타이어 등도 추가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차량을 병력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최전선에서 전투와 화력지원, 보급품 운반, 부상자 후송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로봇 전투차량'이라는 표현과 달리 차량이 스스로 표적을 선택해 공격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현재 공개된 계획은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식이며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주행이나 자동 공격 기능이 적용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제작 : 전석우
영상 : 로이터· armyinform·Telegram @7 корпус ДШВ·Youtube @DI_Ukraine

jujitsus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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