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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인니서 日 브랜드 이어 3위…말레이 상위 10위권에 중국 4곳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동남아 현지 업체와 일본 브랜드가 주도하던 동남아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BYD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중국 브랜드가 추격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촬영 안 철 수]
23일 인도네시아자동차산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BYD는 6천569대를 판매해 도요타(2만1천642대), 다이하쓰(1만4천125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BYD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2천335대)와 비교해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증가율이 높다.
BYD 외에도 재쿠(8위·3천200대)와 지리자동차(11위·1천965대) 등이 상위권에 자리 잡으며 견조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에서도 중국 브랜드들의 성장이 돋보인다.
말레이시아 자동차 전문 매체 폴탄에 따르면 지난달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상위 10위권에 재쿠 등 중국 브랜드 4곳이 포함됐다.
재쿠는 1천309대를 판매해 5위를 차지했고, BYD(6위·1천226대)와 제투어(7위·1천216대), 체리자동차(10위·831대)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중 BYD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870대) 대비 40% 이상 늘었고, 제투어는 전년 동월(402대)과 비교해 200% 이상 증가했다.

[재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말레이시아는 전통적으로 자국 자동차 업체인 프로두아와 프로톤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일본 브랜드인 도요타와 혼다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브랜드들의 전기차 공세가 이어지며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이미 주요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현지 공장 건설을 진행하거나 추진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 업체인 빈패스트와 함께 현대차, 도요타 등 한국·일본 브랜드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브랜드들이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중국 브랜드 대다수는 2024년 이후 베트남에 진출해 아직 시장 초입 단계지만 다양한 차종을 기반으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BYD는 돌핀과 아토3, 씰 등 대표 모델을 바탕으로 연간 판매량이 2024년 485대에서 2025년 3천718대로 7배 이상 증가했고 모리스개러지(MG)는 2020년 베트남 재진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4만대를 넘었다.
이와 함께 체리자동차가 베트남 기업과 합작해 공장을 건설하는 등 중국 브랜드들은 현지 공장을 건설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브랜드들이 가성비와 첨단 기술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에서 추격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 브랜드들이 향후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면 가격 경쟁력 강화와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한 차별화 포인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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