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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조수미·BTS·페이커…'국위선양' 기념메달 주인공들은

입력 2026-08-23 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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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기념메달, 인물 업적을 기록하는 '아카이브'…여론도 수렴"


주인공과 의논해 이야기 가장 잘 전달할 디자인 정해…수익금 기부도




세계무대 데뷔 40주년 기념메달 든 조수미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소프라노 조수미가 20일 서울 중구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세계무대 데뷔 40주년 기념메달 출시행사에서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8.20 scape@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조수미, 손흥민, 페이커, 그룹 방탄소년단(BTS).


이들은 K-컬처와 스포츠 등 분야를 대표하며 국위를 선양하는 인물이면서 한국조폐공사의 기념 메달 속 주인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3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1975년 한국은행 창립 25주년 메달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정부 행사 등에 필요한 기념 메달을 50년 넘게 제작하고 있다.


기념 메달은 기념주화와 달리 액면가가 표시되지 않고 실제 화폐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특정 행사나 인물, 날짜 등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다.


최근에는 K-컬처의 세계적인 인기를 반영해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의 인물과 업적을 담은 메달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사흘 전인 지난 20일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메달이 나왔다.


이 메달에는 동양인 최초로 주요 국제 성악 콩쿠르를 석권하고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로 자리매김한 조수미의 40년 음악 여정이 담겼다.


메달 앞면에는 조수미의 초상이, 뒷면에는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세계 무대에 데뷔했던 당시의 모습이 새겨졌다.




2021년 기념메달 들고 환하게 웃는 손흥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복절을 앞두고는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메달이 공개됐다.


조폐공사는 유네스코가 김구 탄생 150주년이 되는 올해를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한 것을 기리기 위해 그의 청렴 정신과 건국 철학 등을 메달에 새겼다.


아시아 최초 배드민턴 여자 단식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도 지난 7월 기념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메달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올해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며 역사를 써가는 안세영의 빛나는 업적이 담겼다.




조성진 쇼팽 콩쿠르 우승 10주년 기념 메달

[한국조폐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 10년을 기념하는 메달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기념 메달에는 쇼팽 콩쿠르 경연장인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파이프오르간을 배경으로 연주하는 조성진의 모습이 담겼다.


조폐공사가 50년 넘게 축적한 특수 압인 기술로, 동전보다 조금 큰 지름 32㎜ 원형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조성진의 섬세한 표정까지 마치 사진처럼 금·은에 표현됐다.


지난해는 특히 e스포츠 최고 스타 '페이커'와 발달장애인 화가 겸 배우 '정은혜' 작가의 기념 메달도 출시해 메달 속 주인공이 이전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장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손흥민의 기념 메달도 출시돼 인기를 끈 바 있다.


조폐공사는 기념 메달이 국위 선양한 인물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한편 그들의 업적과 가치를 남기는 '기록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변질하지 않는 금·은이라는 소재에 인물의 업적을 기록하는 일종의 '아카이브'와 같다"며 "자문위원회 개최와 국민 의견 수렴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기념 메달 속 인물을 선정한 뒤 주인공과 논의해 그들의 이야기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성진 기념 메달 수익금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손흥민 기념 메달 수익금은 유소년축구 활성화를 위해 각각 전달하는 등 주인공의 뜻에 따라 기부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식 기념메달 손에 든 안세영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이 29일 서울 서초구 요넥스코리아에서 열린 안세영 공식 기념메달 공개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9 yatoya@yna.co.kr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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