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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로펌들 '몸집 불리기' 경쟁…바른·동인도 합병 추진(종합)

입력 2026-08-21 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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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시 매출 7위급 탄생…대륙아주·린 이어 대형화 시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국내 중견 로펌들이 잇따라 합병을 추진하며 몸집 불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법 개혁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등 굵직한 변화로 여느 때보다 인재 수요가 커진 가운데 개별 영입보다는 각 사 자산을 합치는 방안이 생존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중형 로펌인 법무법인 바른과 법무법인 동인이 최근 들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바른 측은 "법무법인 동인과 합병을 논의 중이다"면서도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법률신문 등에 따르면 작년 바른과 동인의 매출은 각각 1076억원, 795억원으로 파악됐다. 소속 변호사는 각 약 300명, 240명이다.


합병이 성사됐을 땐 매출 1천800억원, 구성원 500명이 넘는 대형 로펌이 탄생하는 셈이다. 작년 매출 기준 법무법인 화우(2천812억원)에 이은 업계 7위 수준이다.


다만 현재는 논의 초기 단계로 양측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고 한다.


바른은 작년 하반기 법무법인 린과도 합병을 추진했으나 최종 무산된 바 있다.


린은 이후 올해 4월부터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합병 절차에 착수했다.


이들의 작년 매출은 대륙아주 1천27억원, 린 410억원이다. 합산액은 1천437억원으로 업계 8위인 법무법인 지평을 앞선다.


국내 변호사 수는 지난해 기준 대륙아주 247명, 린 137명으로 합치면 384명이다.


이에 앞서 작년 7월엔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와 평산이 합병해 변호사 150명 규모인 LKB평산이 출범했다.


이처럼 중형 로펌들이 줄줄이 세를 합치려는 배경엔 '업계 빈부격차' 심화에 따른 위기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로펌 시장이 넓지 않은데 김앤장·태평양·세종·광장 등 소위 '빅 펌'들만 사건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고 있다"며 "중형 로펌으로선 결국 생존을 위해 합병을 모색하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바른·법무법인 동인 로고

[법무법인 바른·법무법인 동인 누리집 갈무리]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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