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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승차감·고급스러움 여전…"가격 인상 최소화 노력"

[벤츠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월=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회장님 차'로 통하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인공지능(AI) 비서를 품고 새롭게 돌아왔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9일 강원도 영월 더 한옥 헤리티지에서 대형 세단 '더 뉴 S클래스' 출시 행사를 열었다.
7세대 모델이 2021년 국내에 들어온 지 5년 만의 부분변경으로, 이번 업데이트는 상대적으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개선에 무게가 실려있다.
벤츠의 새로운 차량 운영체제인 'MB.OS'에 기반한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앞세워 기존보다 더 직관적이고 개인화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영월군 남면에서 출발해 횡성군 둔내면의 한 카페까지 왕복 156㎞를 3시간가량 시승하는 동안에도 소프트웨어 성능에 관심이 쏠렸다.
먼저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대형언어모델(LLM)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을 활용해 일상 언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응답했다.
"안녕 벤츠"라고 부른 뒤 "나 조금 추워"라고 말하자 음성 어시스턴트는 "온도를 높일게요"라고 답하며 공조 온도를 조절했다.
창문을 열고 통풍 시트를 켜달라는 등 여러 명령을 섞어 내려도 무리 없이 수행했다. 다만 질문을 마치고 답변이 나오기까지 5초가량 기다려야 했다.
S클래스가 이른바 '회장님 차'로 통한다는 점으로 고려하면 뒷좌석 탑승자가 운전기사를 거치지 않고 AI 비서를 통해 차량을 제어하고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뒷좌석에 직접 앉아보니 13.1인치 크기의 전방 스크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벤츠코리아가 LG유플러스와 협업한 '라이브TV+'가 뉴스, 골프, 음악 등 총 28개 방송 채널을 지원하고 지니뮤직은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몰입감 있는 음악 경험을 제공한다.

[벤츠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클래스의 강점인 편안한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이번 모델에서도 여전했다. 이날 시승한 트림은 'S 450 4MATIC Long AMG Line'이다.
속도를 갑자기 올리거나 줄여도 부드러운 주행감을 잃지 않았고 차체가 급격하게 쏠리는 느낌이 없었다. 주행 상황이나 노면에 따라 감쇠력과 차고를 자동 조절하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 덕분이다.
과속방지턱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덜컹거리는 느낌이 거의 없었다. 뒷자리에 앉아있던 동승자에게 물어보자 방금 과속방지턱을 지났었냐는 반문이 돌아왔다.
구불구불한 산길에서는 최대 4.5도까지 꺾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기능이 돋보였다.
저속에서는 뒷바퀴를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조향해 차체 흔들림을 줄여주는 기능이다.
주행하는 동안에는 'MB.드라이브 어시스트'가 카메라 10개, 레이더 센서 5개, 초음파 센서 12개 등 총 27개의 센서를 활용해 차량 주변 상황을 정밀하게 인식한다.
수집된 정보는 고성능 제어 장치와 연계돼 디스트로닉(앞차와의 간격 유지), 스티어링 어시스트(차선 유지), 차선 변경 보조 등을 지원한다고 한다.
더 뉴 S클래스는 6개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5천400만∼2억7천만원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대비 가격을 너무 올리지 않으면서 가격 범위를 촘촘히 해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히려 했다"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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