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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프리즘] 서울대 교수의 AI 연구법…코덱스로 100여개 보고서 동시 작업

입력 2026-08-20 11: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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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코덱스로 '컨트리 리포트 에이전트' 구축


자료 수집·통계 시각화·출처 검증·원고 작성까지




챗GPT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서울대 교수가 10년 넘게 씨름해온 국가 현황 보고서 작업을 챗GPT 코덱스로 풀어냈다.


자료 수집부터 출처 검증, 통계 시각화, 원고 작성까지 AI가 단계별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고길곤 서울대 정보화본부장 겸 행정대학원 교수는 20일 오픈AI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개최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인 '코덱스'를 활용한 국가 현황 보고서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고 교수는 기존에 학생 연구자들에게 국가 현황 보고서 작업을 맡겼을 때 공식 문서를 짜깁기하거나 위키피디아 내용을 발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방대한 자료를 해석해 재구성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런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코덱스를 활용한 '컨트리 리포트 에이전트' 플랫폼을 직접 구축했다.


이 에이전트는 국가 구조와 특수 쟁점 파악, 출처 및 인용 검증, 통계 시각화, 원고 작성 등 역할을 세분화해 수행한다. 레퍼런스가 불분명하거나 확인되지 않을 경우 다시 검증하도록 별도의 프로토콜도 설계했다.


고 교수는 현재 이 방식을 활용해 약 100여개 보고서를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국가별 비교 연구에서 핵심 참고 자료로 활용됐던 미국 중앙정보국(CIA) 팩트북이 올해 2월 폐쇄되면서 생긴 공백도 이러한 AI 기반 오픈 플랫폼을 통해 메울 수 있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구 협력 방식도 AI를 통해 달라지고 있다.


해외 대학 교수 등 현지 연구 파트너가 플랫폼에 감수 코멘트를 남기면 AI가 이를 반영해 내용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협업에 드는 부담을 줄이면서 보고서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고 교수는 "과거엔 시간과 돈 때문에 엄두도 못 냈던 수많은 연구의 기회가 열렸다"면서도 "인간이 계속 개입하지 않으면 AI의 퀄리티는 절대 높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덱스 기술이 내장된 '챗GPT 워크'의 주요 기능 시연도 진행됐다.


챗GPT 워크는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앱과 업무 수행 과정 전반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스프레드시트와 슬라이드, 문서, 웹 앱 등 완성된 자료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복잡한 프로젝트를 독립적으로 수행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심대열 오픈AI 코리아 엔지니어는 플러그인을 통해 슬랙과 구글 드라이브 등 업무 도구에서 필요한 정보와 맥락을 가져와 프레젠테이션 등 결과물을 제작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사이트(Sites), 내장 브라우저, 컴퓨터 사용(Computer Use) 등의 기능을 활용하면 조사와 분석, 반복 업무, 결과물 제작을 하나의 작업 흐름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덱스는 지난 4월 전 세계 주간 활성 사용자(WAU) 300만명을 넘어섰으며, 챗GPT 워크가 새로 출시된 7월 이후에는 두 제품의 합산 주간 활성 사용자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


음성원 오픈AI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AI를 잘 활용한다는 의미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AI에 실제 업무를 맡기고 사람은 더 중요한 판단과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활용 방식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 워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익숙한 챗GPT 안에서 에이전트형 AI가 실제 업무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업무에 맞는 새로운 활용 방식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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