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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강수 집중…댐·저수지 많은 내륙지역 비 적게 내려

(곡성=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12일 오전 전남광주 곡성군 석곡면 방송리 방송저수지의 메마른 바닥이 드러났다. 2026.8.12 mhk0226@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정다움 민현기 기자 = 광복절 연휴 전남광주지역에 내린 많은 비가 남해안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댐·농업용 저수율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18일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남광주 지역 농업용 저수지 1천50곳의 저수율은 42.2%로, 연휴 전인 40.8%보다 1.4%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역에서 저수율이 가장 낮았던 곡성도 지난 14일 29.7%에서 이날 29.4%로 큰 변동이 없었고, 화순 31.6%에서 30.5%, 장성 31.9%에서 30.6%, 영광 33.6%에서 33.4%로 각각 하락했다.
바닥을 드러냈던 곡성 방송저수지도 지난 14일 8%에서 이날 7.9%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비가 많이 내린 남부권의 고흥은 같은 기간 35%에서 38.9%로 3.9%P 올랐다.
식수원을 공급하는 주요 댐의 저수율도 큰 변화는 없었다.
주암댐 저수율은 지난 14일 43.2%에서 이날 43%로 낮아졌고, 광주의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동복댐도 48.1%에서 48.6%로 0.5%P밖에 오르지 않았다.
연휴 기간 호우에도 저수율 변화가 없는 것은 남해안 등 댐이나 저수지가 적은 특정 지역에 강수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15∼17일 전남광주 지역 평균 누적 강수량은 76.6㎜로, 여수에는 221.5㎜가 내려 지역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해남 217㎜·영암 187.5㎜·목포 166.5㎜·광양 151.2㎜·진도 135.5㎜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100∼2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내륙 지역인 광주의 누적 강수량은 61㎜로, 평년(1991∼2020년) 8월 한 달 강수량 326.4㎜의 18.7%에 해당하는 만큼 비가 왔어도 저수율 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에도 저수율 변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저수지와 댐이 있는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daum@yna.co.kr
mhk0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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