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기후 변화 반영해 2004년 산정 가능최대강수량 재산정 필요성 커져

[촬영 정경재]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극한 호우가 잇따르는 최근 기후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댐 설계기준이 마련될 전망이다.
17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수공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가능최대강수량(PMP) 산정과 댐 설계기준 개정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PMP는 특정 시간의 특정 위치에 발생할 수 있는 이론적인 최대 강수량을 의미한다.
PMP는 댐을 비롯한 구조물 설계에 활용되는데, 기존 PMP는 2004년에 산정된 것이다.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해 강릉지역 동막댐·장현댐 등 관개용수댐이 붕괴해 이 지역의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관계당국은 2004년 당시 기상 상황을 반영한 가능최대강수량을 산정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극한 호우가 일상화하고, 시간당 많게는 100㎜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하면서 22년 전 산정된 PMP로는 댐의 안정성을 담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수공이 기후변화 추세와 최신 기상 상황을 반영해 전국 37개 댐의 가능최대강수량을 다시 산정하고, 댐 설계기준 개정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실제 2024년 수공 수자원환경연구소 연구진들이 미래 PMP를 예측하고 댐의 안정성을 평가한 보고서를 보면 전국 37개 댐 상당수에서 기존보다 PMP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댐에서는 미래 많은 양의 비가 왔을 때를 가정한 특정 사례에서 댐이 월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돼 PMP를 주기적으로 재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수공 관계자는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마치고, 댐 설계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기후 위기에 대비하고, 수자원 개발 등 정부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yun@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