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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F&B 매출이 전체 상승률 상회…롯데·신세계·현대, 20%대 성장

[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백화점 업계에서 식음료(F&B)가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백화점 3사의 F&B 매출이 모두 전체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식품관을 찾는 고객도 두 자릿수 늘었다.
1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F&B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전체 매출 증가율(15%)을 웃돌았으며 F&B 고객 수도 15%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F&B 매출이 29.1% 증가해 전체 매출 증가율(23.6%)보다 5.5%포인트 높았다.
식품관 구매객 수가 2천400만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1% 증가한 가운데, 이중 신규 고객 비중이 30%에 이를 정도로 집객 효과가 높았다.
현대백화점 역시 F&B 매출이 22.8% 늘어 전체 매출 증가율(20.7%)을 웃돌았다. 식품관 방문객은 10.3% 증가했으며 신규 고객 비중은 24%였다.
백화점들이 식품관에 공을 들이는 것은 F&B가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다른 쇼핑으로 연결할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유명 맛집이나 디저트처럼 화제성이 높은 콘텐츠는 그 자체로 방문 이유가 되고, 식사와 쇼핑을 한 공간에서 해결하면서 체류시간을 늘리는 효과도 있다.
식품관에서 시작한 방문이 패션·명품·잡화 등 다른 장르의 구매로 이어지는 이른바 연계 구매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실적 회복세를 보이는 백화점 업계는 집객과 매출을 끌어올릴 F&B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대규모 리뉴얼 점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식품관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점에 이어 올해 노원점에도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와 프리미엄 푸드홀을 선보였다. 노원점 식품관은 리뉴얼 이후 매출이 20% 증가했으며 청과·돈육·반찬 등 일부 카테고리는 30∼50%의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식품관을 약 6천평 규모로 확대해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 프리미엄 다이닝 '하우스 오브 신세계', '신세계 마켓'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강남점과 센트럴시티를 잇는 대규모 F&B 공간을 구축한 데 이어 팝업과 신규 브랜드를 계속 선보이며 F&B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강남점과 센트럴시티를 잇는 대규모 F&B 공간을 구축한 데 이어 팝업과 신규 브랜드를 계속 선보이며 콘텐츠를 새롭게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등을 중심으로 인기 F&B 브랜드를 팝업으로 먼저 선보이고 정식 입점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일본 고구마 디저트 브랜드 '이모야킨지로'가 팝업을 거쳐 정식 매장으로 전환된 것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F&B는 온라인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맛과 공간, 서비스 등의 경험을 제공한다"며 "고객의 방문과 체류를 유도하고 다른 장르의 쇼핑으로 이어지게 하는 만큼 백화점의 중요한 집객 콘텐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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