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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상반기 엔비디아 매출 17조…미국 비중 64%

입력 2026-08-14 17: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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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수요 폭발에 미국 매출 1년 새 56조원 증가


중국 매출도 32조원 넘어…또 다른 빅테크서도 17조 매출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1∼2분기) 미국 주요 빅테크를 상대로 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 전 제품군의 수요 폭발에 힘입어 전체 매출 내 미국 비중이 64%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또 다른 빅테크를 상대로 상반기에만 17조원씩 총 3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외 지역별 매출 합계(131조8천950억원)에서 미국은 64.1%(84조5천648억원)를 차지했다.


작년 상반기 미국 매출(27조8천344억원)보다 매출액이 56조7천304억원이나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 성장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범용 D램·낸드 등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하고, 이에 따른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AI 큰손' 엔비디아에 17조6천8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회사 전체 매출의 13.4%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10조8천906억원)로 보면 매출이 61.7%나 늘었다.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고객사로 이름을 올린 빅테크 한 곳도 엔비디아와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고객사로부터 올해 상반기 17조1천8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공시에 세부 고객명이 공개되진 않지만,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중 한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HBM4(6세대)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를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에 공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4를 주요 고객사에 2분기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했으며 HBM4E도 고객 대상 샘플 공급을 완료했다"며 "현재 주요 고객들과 2027년 HBM 공급 물량과 가격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은 32조4천783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24.6%의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7조3천650억원)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빅테크가 몰려있는 미국에 HBM 등 서버·AI용 제품을 집중 판매하고, 중국에서는 LPDDR, 낸드와 같은 모바일용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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