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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정전 원인은 설비 문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전 주요 원인으로 엔진 냉각수 온도 상승에 따른 발전기 정지와 냉각기 관리 문제 등을 꼽았다.
한전은 "백령도 발전설비 용량은 최대 1만7천㎾(킬로와트)로, 올해 최대 전력수요는 1만2천875㎾를 웃돌았다"며 전력 수요 급증이 정전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내년에 2천㎾ 규모의 임대 발전기를 추가 배치해 전력 공급 예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백령도에서는 지난달 31일 8시간 넘게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지난 1일과 4일에도 각각 23분, 58분씩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전은 백령공항 건설 등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백령도 발전설비 용량을 2만7천㎾로 늘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환경영향 평가 절차가 누락돼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배준영 의원은 "정전 재발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단된 백령발전소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소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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