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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파업 리노공업 노조, 삭발·단식 농성…노사갈등 고조

입력 2026-08-14 11: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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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진정성 있는 교섭 나서야" vs 사측 "비현실적인 요구"




리노공업 노조 삭발

왼쪽부터 새미래노동조합 남주영 위원장, 김승하 노조위원장, 이헌남수석부지회장. [리노공업 노조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업인 리노공업[058470] 노조가 무기한 파업 중인 상황에서 노조 측이 삭발과 단식 농성을 하면서 사측에 진정성 있는 교섭과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14일 리노공업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조합원 350명이 참석한 집회를 열고 삭발과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는 "사측은 노조와 대화나 교섭은 외면하고 대결만 선택하고 있다"면서 "이제 노동자들이 목숨을 건 투쟁에 나선다"고 주장했다.


삭발한 사람은 김승하 노조위원장과 이헌남 수석부지회장, 남주영 새미래노동조합 위원장이며, 이 수석부지회장은 13일부터 단식 농성도 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와 대화로 노사 갈등을 해결하려고 지속해서 교섭을 요구해왔지만, 회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교섭보다는 노조와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대결적 태도를 고수해 왔다"며 "회사는 파업 참여 조합원들을 압박할 게 아니라, 노조와 마주 앉아 문제의 원인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리노공업 전경

[리노공업 제공]


노조는 14일 오후 부산시청 인근에서 사측에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진정한 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한 뒤 부산고용노동청까지 걸어서 이동할 예정이다.


리노공업 노사는 성과급 지급을 핵심으로 하는 임금 협상과 단체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조가 지난달 2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하고 있다.


파업에는 실제 근무 대상 직원 665명 중 34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최근 사측에 제시한 수정안에서 고정 상여금 400%와 상반기 성과급 300%, 연말 별도 경영 성과급은 회사 경영 사정에 따라 지급한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가 일부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여전히 회사가 수용하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요구 수준을 유지한 채 회사에 지속해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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