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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2천902억·영업익 4천109억…역대 최고 분기 실적
엔씨 영업익 10배 넘게 급증…넷마블은 비용 증가에 주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2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크래프톤 주최로 열린 'PUBG: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6)' 결선 무대 현장에 트로피가 놓여 있다. 2026.6.26 juju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의 올해 2분기 실적에서 크래프톤[259960]이 'PUBG: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흥행에 힘입어 처음으로 넥슨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제치며 업계 1위에 올라섰다.
넥슨도 자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클래식' 흥행과 인수·합병(M&A) 효과로 영업이익이 10배 넘게 뛰며 대폭 반등했고, 넷마블은 마케팅비와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이 주춤했다.
◇ 크래프톤, 넥슨 첫 추월…'배그·서브노티카2' 쌍끌이
13일 마무리된 국내 주요 게임사 실적발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2천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9% 늘었고 영업이익은 4천109억원으로 67%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작품인 'PUBG: 배틀그라운드' 매출이 장기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북미 자회사 언노운월즈가 개발한 '서브노티카 2'가 지난 5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 22일만에 글로벌 판매량 500만 장을 돌파하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언노운월즈 경영진과 언아웃(조건부 성과급) 지급을 놓고 미국 법원에서 벌인 소송전 여파로 3천100억원가량의 영업 외 손실이 발생하며 순손실 299억원을 기록했다.

[촬영 김주환]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넥슨은 지난 1분기에 제시한 자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넥슨의 2분기 매출은 1천211억엔(1조1천390억원·환율 100엔당 940.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영업이익은 313억엔(약 2천9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줄었고 순이익은 296억엔(약 2천788억원)으로 77% 증가했다.
주력 지식재산(IP)인 '메이플스토리'가 한국과 해외 등 전 영역에서 매출이 우상향했고, '아크 레이더스'도 누적 판매량 1천600만 장을 넘기며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으며 영업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 엔씨 '리니지 클래식' 앞세워 반등…넷마블은 비용 부담
엔씨는 올초 출시한 '리니지 클래식'과 모바일 캐주얼 인수·합병(M&A) 성과를 앞세워 반등을 본격화했다.

엔씨 사옥 이미지 2024.8.12 [엔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엔씨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5% 증가한 7천7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천7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53% 증가했고, 순이익도 1천3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말 출시한 '아이온2' 매출은 올해 1분기 대비 감소하며 안정화 추세를 보였지만, 2월 출시한 '리니지 클래식'이 2개 분기 연속 흥행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2분기에는 최근 인수한 모바일 게임 플랫폼 저스트플레이(Justplay)가 연결 편입되며 모바일 캐주얼 매출이 전체의 22%를 차지, 중장기 성장 기반 확대에 기여했다.

도쿄게임쇼 2025 현장의 [촬영 김주환]
넷마블[251270]은 2분기 매출이 7천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8% 감소한 80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솔: 인챈트' 등 신작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가 전년 대비 35.5% 늘어난 1천835억원을 차지, 지급수수료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인건비도 급여 인상에 따라 4.3% 늘어난 탓이다.
한편 위메이드[112040], 펄어비스[263750], 컴투스[078340] 등 기존에 콘퍼런스 콜 방식으로 실적발표를 진행하던 중견 게임사들은 올해 별도의 실시간 발표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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