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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소버린 AI 앞세워 공공 협업툴 시장 선점 공략
행정망 내 AI 검색·문서협업·에이전트 공급

정수환 네이버클라우드 기술지원 총괄이 1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공공 AX 전략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촬영 권하영]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보안상 내부 행정망에서만 업무를 처리해온 공무원들도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AI를 앞세워 행정망 내 AI 검색부터 문서 협업, AI 에이전트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공개하며 공공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공공 AX 전략 세미나'를 열고 AI 업무 협업툴 '네이버웍스'의 신규 기능 3종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회사는 협업 도구를 넘어 공공 행정 전반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AI도 주권"…소버린 AI로 공공시장 공략
정수환 네이버클라우드 기술지원 총괄은 발표를 통해 국가와 기업이 자국의 언어·문화·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AI를 구축하는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괄은 "우리나라에 반만 년 역사를 기록해온 '한글'이 있는 것처럼 AI 역시 독립적인 우리만의 것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사람을 대신해 실제 일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는 기업과 국가의 지적 자산이자 새로운 노동력이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AI 모델을 통제하고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을 언급하며 "우리 AI 모델이 글로벌 모델보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소버린 AI가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운영돼서는 안 된다며 자체 모델을 중심으로 글로벌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 모델 아키텍처 전략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1년 국내 최초로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를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
◇ 행정망 안으로 들어온 AI…검색·문서·에이전트 지원
이번에 공개된 기능은 행정망 내 '네이버 AI 검색', 문서 협업·지식 관리 서비스 '페이지', 에이전틱 AI 구축 솔루션 'EASY(Enterprise Agent Solution for You)' 등 3종이다.
핵심은 행정망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검색 서비스다.
공무원들은 그동안 보안 문제로 내부 행정망에서만 업무를 처리해야 해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API 형태로 연동해 행정망 안에서도 최신 외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소속 기관의 내부 문서도 같은 화면에서 함께 조회할 수 있으며, 해당 기능은 이달 중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2026 한국은행ㆍ네이버 공동 AX 콘퍼런스에서 주요 내빈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해진 의장, 이창용 총재,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2026.1.21 yatoya@yna.co.kr
'페이지'는 여러 사용자가 하나의 문서를 공동 작성하고 결과물을 조직의 지식 자산으로 축적하는 서비스다.
한글 문서를 비롯해 엑셀, 워드, PDF 등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불러와 이어서 작업할 수 있으며, 'AI 스튜디오'와 연계된 AI가 흩어진 자료를 탐색해 하나의 문서로 정리해준다.
'EASY'는 별도의 AI 전문 지식 없이도 기관별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구축·운영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자연어로 업무를 설명하면 실행 가능한 에이전트가 즉시 생성되며,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오는 9월부터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가 기관별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고객과 함께 발굴하고 구축할 계획이다.
◇ 현장 밀착 지원으로 공공 AX 확산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 AX 시장 확대 전략으로 FDE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히 기술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 인력을 고객 현장에 투입해 AI가 실제 업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 총괄은 "이제는 모델 자체보다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원하는 에이전트를 만들어내느냐가 AI 활용의 핵심"이라며 FD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은행에 전문 인력을 파견해 AI 서비스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정 총괄은 "글로벌 중앙은행 최초로 한국은행에서 AI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이 같은 현장 밀착 지원을 다른 공공기관으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웍스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을 통해 공공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지난 3월 시범사업 종합 평가를 거쳐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채택됐으며, 앞으로 전국 공무원 70만명 이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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