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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상반기 국제선 여객 '세계 1위'…두바이공항, 중동사태에 5위권 밖
선제적 인프라 확대·항공 네트워크·최고 서비스 영향
누적 이용객 10억명도 최단기간 달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개항한 뒤 20년 넘게 국제선 여객 수 세계 1위의 자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공항과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 몫이었다.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인천공항이 마침내 이들을 제치고 개항 25년 만인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수 세계 1위를 달성했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제공항협의회(ACI) 집계 기준 지난해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7천355만명으로 3위였다.
당시 두바이공항(9천519만명)과 히스로공항(7천987만명)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 개항 이듬해인 2002년을 기준으로 보면 히스로공항은 12년(2002∼2013년)간 1위를 차지했으며, 두바이공항은 12년(2014∼2025년)간 정상 자리를 지켰다.
2002년 세계 10위였던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순위는 2018년 5위, 2024년 3위까지 올라섰고, 올 상반기 마침내 두 공항을 넘어섰다.
인천공항의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3천839만명으로, 2위 히스로공항(3천779만명)보다 60만명 큰 규모다.
특히 두바이공항은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직격탄을 맞아 순위가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두바이공항은 지난 1∼5월 국제선 여객 수(2천657만명)만 ACI에 제출했으며, 지난 6월 실적을 최대 470만명(2024년 65% 수준)으로 추산하더라도 상반기 여객 수는 최대 3천127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두바이∼유럽 등 기존 항공 수요가 인천공항으로 유입하면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환승객(424만명)은 전년 동기보다 18.1% 증가했다. 특히 유럽 노선 환승객(21만명)은 63.2% 급증했다.
인천공항이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선제적인 시설 확충이 꼽힌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1∼4단계의 건설사업을 진행하며 2024년 11월 4단계 연간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수준의 인프라를 확보했다.
항공 네트워크도 인천공항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취항 도시는 158곳으로, 홍콩공항(139개), 중국 상하이 푸둥(92개), 일본 나리타공항(86개)보다 많다.
여기에 공항 서비스 분야에서도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2년 연속 1위와 고객경험인증 최고등급 4년 연속 획득 등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25년 만인 지난달 누적 이용객 10억명을 달성했다.
이는 주요 허브공항인 독일 뮌헨공항(33년 10개월), 싱가포르 창이공항(35년 5개월), 일본 나리타공항(39년 2개월), 두바이공항(58년 2개월)보다 빠른 기록이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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