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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거점두고 국내 소상공인에 '노쇼 사기'…일당 7명 구속

입력 2026-08-13 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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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군부대 관계자' 사칭…국내 소상공인 630여명·243억원 피해


경찰, 국정원·베트남 사법당국과 공조해 사기조직 일당 국내 압송




국내 송환된 노쇼 사기 조직원

[인천 연수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국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240억원대 '노쇼 사기'를 벌인 일당이 국내로 송환돼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40대 총책 A씨 등 20∼40대 조직원 7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최근 수 개월간 베트남 박닌성에 거점을 두고 국내에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다양한 형태의 계약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군부대 관계자를 사칭한 A씨 등은 질식소화포를 비롯한 소방안전용품, 고철, 햄버거 패티, 핫팩 등 각종 물품의 대리 구매를 요청하면서 자신들의 계좌로 송금을 유도했다.


이 같은 노쇼 사기에 속아 피해를 본 국내 소상공인은 630여명이며, 피해액은 24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수사에 나선 경찰은 국가정보원, 베트남 사법당국과 함께 A씨를 포함한 조직원 7명을 검거해 국내로 압송한 뒤 모두 구속했다.


또 사기 조직에서 탈출한 우리 국민 3명을 안전하게 귀국하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사기 조직이 은닉한 재산을 추적해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한편 여죄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공서나 기업에서는 물품 대리 구매나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거래 전에 반드시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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