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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간수문 전시장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6.7.29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iM증권은 이달 중 예상되는 중국 휴머노이드 업체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상장이 성장성이 비교적 열위에 있는 국내 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국내 대표 업체의 눈에 띄는 성과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수 연구원은 12일 '유니트리 로봇 상장과 코스닥 반등은 별개' 제목의 보고서에서 "유니트리 로보틱스 상장이 이달 20일 전후 이뤄질 예정이다. 청약 배정 비율은 0.018%로, 경쟁률이 높고 시장 관심이 높다"며 "많은 투자자는 이번 상장이 국내 로보틱스 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 또한 우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유니트리 로보틱스와 비교해 국내 휴머노이드 업체의 성장성이 미진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지난해 매출액 3천560억원 중 51%가 휴머노이드 관련이다. 반면 (국내 대표 로봇주 중 하나인)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경우 341억원이었고, 100대 내외의 차륜형 휴머노이드를 제외하면 관련 매출이 전무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우 삼성전자[005930]가 지분 35%를 보유해 향후 캡티브(계열사) 공급이 이뤄질 수 있는 반면,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이 같은 매출처가 없어 성장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도 상기했다.
이 연구원은 또 "중국 휴머노이드 업체가 국내 업체의 잠재적 경쟁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며 "중국 창신메모리(CXMT) 상장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메모리 업체의 주가 하락으로 연결된 것과 동일한 논리"라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청소용 로봇 시장에서의 중국 업체 시장 점유율이 68%에 달한다는 것인데, 다만 "미국 시장 진출 차단으로 국내 업체들의 수혜는 가능하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국내 로봇주가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으로 바이오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보다 우위를 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결국 코스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부터 상승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그는 "현재는 유니트리 로보틱스 상장과 삼성전자의 독자 휴머노이드 개발설 등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둘러싼 루머가 국내 로보틱스 산업의 상방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특히 독자 개발설에 대해선 "근거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 하반기엔 주요 휴머노이드 업체의 제품 양산과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체를 선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내년 (미국 가전·IT 전시회)CES 전까지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에 업체를 선별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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