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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0곳 중 7곳 서울·경기·인천…10년새 수도권 쏠림 심화

입력 2026-08-12 0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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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분석…10년간 신규 상장한 기업 75.4%는 수도권에 본사




기업 밀집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난 10년 사이 수도권에 본사를 둔 국내 상장 기업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16년 말(1천898곳)과 지난달 말(2천554곳)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상장사의 본점 소재지를 비교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서울·경기·인천의 상장사는 71.6%(1천827곳)에 달했다.


이는 2016년보다 1.8%포인트(502곳) 증가한 것이다. 역대 정부가 인구와 경제력의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해 기업의 지방 이전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대다수 기업은 여전히 수도권을 선택한 셈이라고 CEO스코어는 해석했다.


지난 10년간 부산·울산·경남의 상장사 비중은 9.6%에서 8.1%로 1.5%포인트 줄었고, 대구·경북은 5.5%에서 4.8%로 0.7%포인트 감소했다.


대전·충청·세종은 10.7%, 전남광주·전북은 2.9%로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신규 상장한 기업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는 데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긴 기업이 많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016년 12월, 2026년 7월 기준 상장사 본사 지역별 분포 현황

[CEO스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6년 이후 새로 상장한 기업 877곳 중 75.4%는 수도권에 본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327곳, 경기 300곳 등이다. 경기 내에서 신규 상장사는 판교가 있는 성남시(82곳), 동탄이 있는 화성시(39곳) 등 남부에 집중됐다.


최근 10년새 수도권에 있다가 지방으로 이전한 경우는 HMM(서울→부산), 현대엘리베이터(경기→충북) 등 29곳에 그쳤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옮긴 경우는 25곳 있었다.


10년간 수도권 안에서는 서울 소재 기업 비중이 소폭 감소한 반면 인천·경기 소재 기업 비중은 늘었다.


서울은 2016년 38.7%(734곳)에서 올해 37.5%(957곳)로 1.2%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천·경기는 31.1%(591곳)에서 34.1%(870곳)로 3%포인트(279곳) 증가했다.


서울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기업이 인천·경기 등 수도권 외곽의 기업 밀집 지역으로 옮겨간 경우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10년 전과 비교해 서울에서 상장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자치구는 강남구로, 2016년 204곳에서 올해 266곳으로 증가했다. 이어 마곡산업단지가 있는 강서구와 송파구, 용산구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이후 상장 기업 지역별 분포

[CEO스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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