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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풍선효과'…규제효과 좀 더 봐야"

입력 2026-08-07 14: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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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거래대금 감소…AUM도 최고치 대비 40%대 감소"


"다만 반도체 레버리지 거래대금 및 해외 상장 ETF 좌수 증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이후 국내 증시에서 관련 상품의 거래대금은 감소했지만, 해외 상장 상품으로 수요가 옮아가는 '풍선 효과'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현종 연구원은 '규제 이후 레버리지 ETF 리밸런싱 점검' 보고서에서 금융 당국의 규제 시행 이후인 지난 4일 기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레버리지 ETF의 운용 자산(AUM)은 각각 1조6천억원, 2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최고치 대비 각각 45%, 42% 감소한 규모다.


이들 레버리지 ETF의 일간 거래대금도 각각 2천억원, 4천억원으로 최고치 대비 9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 당국의 규제 예고 및 시행에 일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정 연구원은 평가했다.


다만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대신 반도체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규제에 적용받지 않는 해외 상장 상품에 대한 수요도 있는 만큼 규제 효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그는 홍콩에 상장된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의 경우 AUM이 감소하는 시기에도 좌 수가 꾸준하게 늘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7월 기초 자산의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레버리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규 자금과 국내 투자자의 대체 수요가 유입되면서 ETF 주식의 신규 발행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레버리지 셰어즈, 프로 셰어즈 등 해외 운용사가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기초 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를 출시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해외에서 운용되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의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리밸런싱 수요는 외국인 매매 주체의 시세 추종 또는 모멘텀 거래를 일으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규제 만으로 풍선 효과나 반도체 사이클에 투자하려는 글로벌 투자 수요를 제어하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규제의 장기적인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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