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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985억원·영업익 2천770억원 분기 최대
광고·커머스·모빌리티·페이 고른 성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카카오[035720]가 본사와 일부 계열사의 노사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광고와 커머스는 물론 모빌리티, 페이 등 플랫폼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 실적·플랫폼 성장세…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2조9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4%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천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 실적과 증가율은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헬스케어 관련 손익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한 기준으로 산출됐다.
지난해 2분기 매출은 1조9천175억원, 영업이익은 2천39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카카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천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성남=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2026.6.29 dwise@yna.co.kr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은 6천432억원으로 12% 늘었다.
톡비즈 광고와 구독 매출은 3천999억원으로 14% 성장했다.
금융 업종 광고주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20% 늘었고, 카카오톡 지면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도 이용자 활동성 확대 등으로 28%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의 2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7천억원으로 9% 확대됐다.
특히 선물하기에서 이용자가 자신을 위해 상품을 구매하는 자기 구매 거래액이 39%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2천432억원으로 10% 증가했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5천8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늘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사업과 라스트마일 물류 사업이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금융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가운데 결제와 플랫폼 서비스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8천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뮤직 매출은 주요 지식재산권(IP) 공연 확대에 힘입어 8% 늘어난 5천584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제작 진행 작품 수 증가로 5% 성장한 991억원으로 집계됐고, 스토리 매출은 2천107억원을 기록했다.
◇ AI 투자 기반 확보…"하반기 성장세 이어갈 것"
카카오는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광고와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등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플랫폼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토대로 인공지능(AI)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재무 기반도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주문과 예약, 결제 등 일상 속 행동을 완결하는 에이전틱 AI 경험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새로운 성장과 수익화의 축으로 구체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경쟁력은 이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이해해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데 있다"며 "카카오톡이라는 일상적 이용자 접점과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서비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전 국민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개통식에서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6.3.9 ksm7976@yna.co.kr
카카오는 2분기의 높은 실적이 일시적인 고점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에도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의 높은 실적은 일시적 고점이라기보다 카카오의 이익 체력이 한 단계 올라왔다는 근거"라며 "향후 실적을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연초 제시한 연결 기준 연간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목표도 무리 없이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6월 10일 창사 이래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한 카카오 본사 노조는 최근 사측과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뒤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계열사별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가 사측과 합의 절차를 마무리했지만 카카오뱅크와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는 여전히 교섭을 벌이고 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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