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인도 이어 서남아 두번째 FTA…라면·경유·車부품 등 관세 철폐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이 원칙적으로 타결됐다.
산업통상부는 4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칸다케르 압둘 무크타디르 방글라데시 상무부 장관과 CEPA 협상의 원칙적 타결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협정의 주요 내용에 합의해 사실상 협상을 종료하고, 남은 기술적 사항은 실무 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협의했다는 의미다.
양국은 2024년 11월 협상 개시 선언 후 5차례 공식 협상을 거쳐 합의에 이르렀다.
정부는 이번 CEPA의 성과로 ▲ 서남아 유망시장 진출 기반 확보 ▲ K-소비재 및 주력 수출품의 시장접근 여건 개선 ▲ 인프라·산업 협력 기반 확대 등 세 가지를 꼽았다.
1억7천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방글라데시는 한국이 서남아시아 국가 중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CEPA를 타결한 국가로, 현 정부가 통상 다변화 전략에 따라 타결한 신규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 중 가장 큰 시장이다.
양국은 상품 시장 개방에서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라면, 커피 조제품, 조미김, 과자류 등의 관세가 철폐돼 한국 제품의 시장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대(對) 방글라데시 1위 수출 품목인 경유(디젤유)는 물론 반조립 자동차 주요 품목과 자동차 부품 전 품목 관세가 사라지며, 방글라데시가 FTA에서 개방하지 않은 윤활기유와 세탁기 등 품목에 대한 관세 철폐도 확보했다.
철강 관세는 단계적으로, 건설 중장비와 농업용·섬유용 기계에 대한 관세는 즉시 철폐된다.
산업부는 또 석유·화학제품과 철강 등 주력 수출품과 K-푸드, K-뷰티 등 소비재와 관련해 우리 기업이 일부 역외산 재료를 사용해도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유연한 원산지 기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상품과 함께 이러닝(e-learning), 의료, 통신, 건설 등 90개 유망 서비스 분야 시장 진출 기반도 확보했다.
산업부는 이번 CEPA에 인프라, 산업, 섬유, 할랄, 디지털 전환, 에너지·자원, 공급망, 청정경제 등 폭넓은 분야의 협력 기반을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산업부는 기술적 사항에 대한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협정문 정식 서명과 발효에 필요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한·방글라데시 CEPA는 1억7천만명의 유망 시장과 우리 기업을 연결하고, 양국 관계를 상품 교역을 넘어 인프라·산업 등 포괄적 경제협력으로 확대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oin@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