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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본사는 합의했지만…계열사 노사갈등은 현재진행형

입력 2026-08-04 11: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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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 교섭 넉달째 이어져


성과급·고용안정 이견에 협상 장기화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카카오 본사 노사가 창사 이래 첫 파업을 마무리하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주요 계열사의 노사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카카오뱅크와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는 성과급과 임금, 고용안정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넉 달째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앞 피케팅 시위하는 카카오 노조

(성남=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 앞에서 카카오 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집회를 하고 있다.
이날 카카오뱅크 노조는 오는 31일 전일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6.7.21 yatoya@yna.co.kr


◇ 카카오 본사 노사 잠정합의…임금협상 마무리 수순


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카카오뱅크[323410],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의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 본사의 경우 지난달 29일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카카오 노조는 이주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잠정 합의안 세부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후 조합원의 찬반 투표를 거쳐 합의안 수용 여부가 결정되고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으면 임금 교섭이 타결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377300]도 사측과 합의 절차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앞서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 5월 경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이 결렬되며 쟁의권을 확보하고 두 차례 파업에 나선 바 있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가량인 성과급 1천만원을 지급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할지를 두고 입장 차를 보여왔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과 RSU의 성과급 산입 제외를 요구해왔다.




카카오뱅크 앞 피케팅 시위하는 카카오 노조

(성남=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 앞에서 카카오 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집회를 하고 있다.
이날 카카오뱅크 노조는 오는 31일 전일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6.7.21 yatoya@yna.co.kr


◇ 계열사 교섭은 넉 달째 평행선…성과급·고용안정 쟁점


카카오 본사가 임금 협상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지만,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는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교섭을 진행 중이다.


이들 계열사는 최근까지 뚜렷한 교섭 진전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최근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한 카카오뱅크 노조는 역대 최대 실적 성장에 상응하는 명확한 성과급 지급 기준 마련과 보상 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첫 파업을 진행했으며 파업 당일에는 700명 이상 조합원이 참여했다.


카카오뱅크 협상의 경우 연봉 인상률 5∼6% 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졌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금융 IT 계열사에서는 고용 안정이 최대 화두인 상황이다.


디케이테크인은 인력 감축 우려와 총 재원 2% 수준의 낮은 임금 인상안을 두고 노사 간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엑스엘게임즈 역시 희망퇴직과 권고사직, 부서 전환 배치에 대응하는 고용안정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으나 교섭에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마다 경영 상황과 핵심 쟁점이 달라 일괄적으로 노사 갈등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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