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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수요가 공급 크게 초과…HBM 리더십·주주환원 기대"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골드만삭스가 3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49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의 지우니 리와 이태용 등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가 약 40% 조정받았지만, 회사의 핵심 펀더멘털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026년 2분기 매출 171조5천억 원, 영업이익 89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가 앞서 제시한 잠정 실적 가이던스인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4천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특별상여 충당금에도 메모리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디램(DRAM) 영업이익률은 80%에 근접했고, 낸드 영업이익률도 60%를 웃돈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메모리 수급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개선, 장기공급계약(LTA)에 따른 실적 가시성 확대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면서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의 2분기 서버 매출 비중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서버용 DRAM 비중은 전체 DRAM 비트 기준 절반에 가까웠을 것으로 추정했다.
수급 불균형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공급 확대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의 타이트한 수급이 2027년에 더 확대되고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장기공급계약(LTA)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상위 5개 데이터센터 고객사와 계약을 완료했고, AI 수요와 관련된 추가 대형 고객 5곳과도 최종 협상 단계에 있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다년 계약 물량은 계획 생산능력의 60~70%에 이를 전망이다.
HBM 사업 개선도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2분기 HBM 매출이 HBM3E와 HBM4 출하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HBM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HBM4 매출이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하반기에는 HBM4가 전체 HBM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가 AI 메모리 시장에서 선두 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특별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특별배당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강한 잉여현금흐름(FCF)이 향후 주주환원 확대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범용 DRAM, HBM, 낸드의 출하 가정과 DRAM 마진 추정치를 높여 삼성전자의 2026~2028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약 2%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가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3.1배, 주가순자산비율(P/B) 1.2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약 50%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우[005935])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 36만 원을 유지했다. 주요 리스크로는 메모리 수급 악화, 스마트폰 마진 축소,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점유율 하락을 들었다.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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