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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스페이스X 로켓 잔해 달 충돌 관측한다

입력 2026-08-03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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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팰컨9 상단부 충돌…20~30m 크레이터 생성 전망


충돌 전후 고해상도 촬영…달 탐사 연구 활용




다누리로 관측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상단부의 달 충돌 예상 지점

[우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상단부가 5일 달 표면에 충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관측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5일 오후 3시 34분(한국시간)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상단부가 달 표면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에 충돌할 예정이며 다누리가 충돌 전후를 관측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충돌은 질량 약 4.9t 로켓 상단부가 초속 2.43㎞로 달에 떨어지면서 지름 20~30m 규모 소규모 충돌 크레이터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로켓 상단부는 지난 1월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고스트'와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레질리언스'를 달로 보낸 발사체의 일부다.


임무를 마친 뒤 지구와 달의 중력장 사이를 떠돌다 이번에 달과 충돌하게 될 전망이다.


다누리는 고해상도 카메라(LUTI)를 활용해 충돌 전후 장면을 고해상도로 촬영해 해외 달 탐사선들과 함께 표면 변화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달 표면 변화와 충돌 메커니즘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우주청은 기대했다.


충돌 당일에는 다누리가 궤도 기동을 통해 충돌 지점 상공을 세 차례 지나며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고 편광카메라도 병행해 촬영한다.


촬영 자료는 관계 연구기관 분석을 거쳐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우주청은 밝혔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다누리와 국제 협력 관측을 통해 달 탐사 및 우주환경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국제협력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문학계에 따르면 충돌로 발생하는 에너지는 TNT 3t에 달하는 위력으로 달의 앞면에서 발생한다.


충돌로 인한 섬광은 1초도 지속되지 않지만 분출된 물질이 수 ㎞까지 흩어질 수 있어 새벽시간대인 미 대륙에서는 수십분 간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누리가 충돌 2분 전 로켓 잔해에 불과 수 ㎞ 이내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아직 로켓 상단부의 궤적이 명확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팰컨9 파편이 충돌하면서 버려진 로켓이 달에 실수로 충돌하는 두 번째 사례다. 2022년 중국 로켓 파편이 달 뒷면에 충돌해 충돌구 두 개를 만든 바 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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