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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문량 전년 대비 240% 증가…99% 자율주행으로 운영

[우아한형제들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3일부터 배민B마트 로봇 배달 현장에 성능과 친환경성을 대폭 개선한 신규 배달 로봇 모델(딜리 X3-R 1.4)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배민은 실전 투입에 앞서 지난달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으로부터 신규 모델의 운행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된 신형 딜리는 기존 플라스틱보다 재활용성이 뛰어난 '발포 폴리프로필렌'(EPP)으로 소재를 교체했다. EPP는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가벼우면서 열과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소재 변경으로 로봇 무게는 이전 모델 대비 약 8% 줄었다.
지능형로봇법상 실외 이동 로봇 운행안전인증 기준에 따르면 로봇 무게가 100㎏을 초과하면 주행 속도가 시속 10㎞로 제한되지만, 신형 딜리는 100㎏ 이하로 감량에 성공하면서 최대 시속 15㎞까지 달릴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중앙처리장치(CPU)와 카메라, 센서 등을 보강해 자율주행 성능을 높였으며 후방 카메라를 추가로 장착해 차량 인식률을 높이고 사고 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배민은 이번 신형 모델 투입을 계기로 현재 2㎞ 이내인 배달 범위를 넓히고, 올해 하반기(7∼12월) 중 강남논현점 외에 다른 B마트 지점으로도 로봇 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배민은 지난해 2월부터 배민B마트 강남논현점을 중심으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소비자가 B마트로 주문 시 로봇 배달을 선택하면 로봇이 주소지 건물 1층까지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99% 이상 사람의 개입 없이 로봇 자율주행으로 이뤄지며 지난달 장마 기간에도 평균 배달 시간을 25분 안팎으로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됐다고 배민은 소개했다.
또 지난 6월 기준 로봇 배달 주문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0% 급증하는 등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현재 국내 실외 배달 로봇 시장은 2023년 자율주행 관련 법적 규제가 완화된 이후 배민뿐 아니라 로봇 스타트업과 대형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실증 사업에 뛰어들며 '라스트마일'(최종 목적지 배달)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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