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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리차 "KGM과 생산능력 공유 및 한국 진출 고려 가능"

입력 2026-08-03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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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대사 "한중 경협, 수직적 분업서 수평적 협력으로 전환"




체리의 SUV 브랜드 '재쿠'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중국 자동차 수출 1위 업체인 체리자동차가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KG모빌리티(KGM)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한 뒤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귀빙 체리차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KGM·체리차 전략적 투자 계약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많은 고객이 체리차를 좋아해 주신다면 한국에 진출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개인의 취향이 중요해지고 있고 한국에서도 개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커지고 있다"며 "체리의 서브 브랜드들이 이런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KGM과의 협력"이라며 "KGM이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국내 KGM 공장에서 체리차 모델이 생산될 가능성과 관련해선 "저희 협력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시장의 캐파(생산능력)를 공유하는 협력 모델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관세와 한국의 관세가 다른 지역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협력한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체리차의 미국 진출 여부에 대해선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유럽연합(EU), 멕시코, 브라질 등 주요국이 중국차에 고율 관세를 비롯한 통상 규제를 부과하는 가운데 체리차가 국내 KGM 공장을 수출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황기영 KGM 대표는 "현재 위탁생산 계획은 없고,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체리의 고급 브랜드 '오모다'

[신화=연합뉴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인퉁웨 체리차 회장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참석해 양사 간 파트너십을 한중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했다.


인 회장은 "한중 자동차산업의 협력과 혁신을 대표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면서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한국과 세계를 위해 진정한 상호 보완과 자원 공유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뜻이 같으면 산과 바다로 막혀 있어도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지합자, 불이산해위원'(志合者不以山海爲遠)을 인용하기도 했다.


다이 대사는 "자동차 산업 협력은 한중 경제무역 협력에 굉장히 중요한 분야"라면서 "양사 간 협력 모델은 한중 첨단 제조업 협력의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것이며 양국 경제 무역 협력의 질적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 대사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 성공적으로 상호 방문을 실시하며 한중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며 "한중 경제협력은 기존의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너와 내가 서로 공존하는 긴밀한 이해관계와 협력 속의 경쟁, 경쟁 속의 협력이라는 공동의 이익 관계가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다"며 "양국 기업인께서 이런 새로운 환경을 정확히 인식하고 새로운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사하는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KG모빌리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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