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SK온, 창사 첫 연간 흑자 가시권…그룹 AI 투자·ESS 수주 기대

입력 2026-08-02 07:01:02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상반기 영업이익 4천726억원…실적 턴어라운드 달성


하반기 수익성 개선·대형 ESS 수주로 첫 흑자 박차

SK그룹 AI 데이터센터와의 중장기 시너지 수혜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SK온이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주와 SK그룹 인공지능(AI) 투자 효과에 힘입어 창사 후 첫 연간 흑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온 테네시 공장 전경

[SK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상반기 4천7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3천49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 8천21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SK온이 2분기 2천억원대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으나, 고객사 보상금에 더해 아시아 지역 판매 확대, 미국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증가 등 영향으로 반전을 이뤘다.


이번에 SK온이 받은 보상금은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SK온은 실적 턴어라운드를 계기로 올해 연간 흑자 성과에 박차를 다할 계획이다.


SK온은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사업의 턴어라운드는 구조적 원가 절감을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방위적인 비용 절감 과제 발굴과 실행,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더욱 뚜렷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ESS 수주 확대와 그룹 차원의 중장기적 시너지에 힘입어 SK온이 올해 연간 수천억원대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온은 올해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글로벌 ESS용 배터리를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상반기에는 대규모 수주를 발표하지 못했지만, 현재 복수의 미국 현지 고객사와 10GWh 이상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만큼 연내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SK온, 미국 ESS 대형 공급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SK온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Flatiron Energy Development)과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플랫아이언이 추진하는 매사추세츠주 프로젝트에 LFP 배터리가 탑재된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내년부터 공급한다. 사진은 SK온 컨테이너형 ESS 제품. 2025.9.4 [SK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K온은 미국 현지에 조지아주 단독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 1·2공장(57GWh), 테네시 단독공장(45GWh), 올해 가동 예정인 HSBMA 공장(35GWh) 등 총 4개 공장을 통해 약 1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마련하고 있다.


이 중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하고 자체 ESS 브랜드 '그리드온'의 현지 생산을 추진하며 ESS 시장 및 수주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시너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SK그룹은 SK텔레콤을 주축으로 오는 2029년부터 국내에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2035년까지 총 1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용인에 이어 청주, 호남권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확대를 추진 중이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에는 안정적이고 일정한 품질의 전력 공급이 필수다. 발전량 확보와 함께 비상전력, 부하 대응, 전력 품질 보완 등을 위해서는 저수지 역할을 하는 ESS가 필수적이다.


SK온은 SK텔레콤 및 관련 협력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상 전력과 부하 추종 기능을 통합한 다기능 ESS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그룹 내 AI 데이터센터에서 확보할 수 있는 운영 데이터와 전력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제품 성능과 운영 최적화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송윤주 KB증권 연구원은 "SK그룹의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연계될 경우 SK온의 국내 EV·ESS 생산량은 현재 3GWh 수준에서 2028~2035년 10∼15GWh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jakmj@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